컨테이너선 “미중 관세 유예 종료 임박, 수요 둔화 지속”, 탱커 “비수기에도 불구, OPEC+ 증산 합의 및 러시아 원유 수출 증가 움직임에 따라 원유선 운임 급등”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수프라 물동량 견조 및 선박부족으로 상승세 지속”, 탱커는 “비수기에도 불구, OPEC+ 증산 합의 및 러시아 원유 수출 증가 움직임에 따라 원유선 운임 급등”, 컨테이너선은 “미중 관세 유예 종료 임박, 수요 둔화 지속” 그리고 Sale & Purchase는 “신조선 시장은 컨선 중심, 중고선 시장은 중형 벌크선 중심 거래 지속”으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제강마진 개선과 조강생산량 감소로 철광석 수요는 다소 증가하며 강보합세다.
중국철강공업협회(CISA) 발표에 따르면, 7월말 기준 회원사 조강생산량은 218만톤으로 중순대비 7.4% 감소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됐다.
8월 7일 中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수출액은 3,217억 8,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2% 증가했다. 미국과의 관세전쟁으로 인해 대미 수출이 2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EU와 아세안 10개국으로의 수출은 각각 9.3%, 17%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기업들이 관세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상품을 조기선적한 결과로 분석됐다.
기니산 보크사이트의 70% 이상이 케이프사이즈로 중국까지 운송되면서 1분기에 최초로 케이프사이즈에서 보크사이트 물동량이 석탄을 추월했다.
다만, 기니정부는 국가자원 및 해상 공급망에 대한 통제강화 차원에서 광산채굴권 회수 및 국유화, 국영해운사(GUITRAM) 설립 등 정치적 이슈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제강마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으나 큰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시장참여자들의 휴가시즌 돌입으로 조용한 분위기인 가운데 수역 내 곡물, 석탄물동량 증가세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약보합세다.
미국 대두는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새작황연도 출하를 앞두고 선박예약 및 물량확보를 위한 ‘조기계약’ 증가로 주간 수출량이 전주대비 63% 증가했다.
7월말∼8월초 우크라이나 남부지방은 장기간의 가뭄과 폭염으로 옥수수 피해가 심각한 반면,북⋅서부는 잦은 폭우로 침수와 병해가 확산 중이다. 8월초 저기압으로 중⋅남부에 대규모의 강우로 가뭄 피해작물의 회복이 기대된다.
인디아는 몬순기간 동안 발전 수요가 줄어들며 열탄 수요 부진이 지속됐지만 지속적인 재고감소 및 축제 전 사전비축이 시작되면 수입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측면에서는 8월 선적분이 대부분 장기계약이나 생산제약으로 소진돼 9월 물량 중심으로거래되고 있으며 호주 뉴캐슬산 석탄은 중국향 가격이 높아 일본과 한국만이 수용가능한 수준이다. 한편 뉴캐슬항은 폭우와 90척 이상 대기상황으로 혼잡이 심화되면서 spot 공급이 제한됐다.
조용한 분위기이나 곡물물동량 및 석탄 수요가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 그러나 뉴캐슬항 혼잡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수프라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미걸프만(USG) 화물의 꾸준한 유입으로ballaster가 커버되고 인도네시아 석탄화물의 견조한 시장분위기를 이끌며 상승세다.
대서양은 남대서양, 지중해의 정체상태 지속에도 불구하고 USG 곡물화물이 견조하게 유입되면서 상승세다. 태평양은 인도네시아발 석탄화물과 B/H 화물이 주간내내 안정적으로 공급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한국, 대만의 기온급등으로 인한 냉방 수요증가로 중⋅고 열량 spot화물 수요가 증가했고중국에서는 폭우로 인한 자국 석탄가격 상승으로 수입수요가 증가했다. 태평양의 견조한 물동량과 선박부족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원유선 시황을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시장은 OPEC+ 증산 결정, 러시아 8월 원유수출 확대 움직임 등 선주 우호적 외부환경으로 8월중~하순 화물이 급증했다. 극동지역 기상악화로 인한 선박지연이 공급차질을 가져오면서 주간대비 약 28% 운임이 급등 마감됐다.
금주 중동시장의 경우 운임급등 여파로 지난주 후반부터 화주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WS 60pt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양측이 타협하는 양상의 보합세가 전망된다.
Suezmax의 경우 서아프리카시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추정)으로 정제설비 복구에 소요되는 약 1개월여 동안 약 7% 가량의 정제능력을 상실하면서 8월 하루 약 200만배럴원유수출을 서부항만을 통해 늘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규화물량이 급증했으며 흑해, 지중해,서아프리카 등 West of Suez 지역 대부분 선적지 운임이 급등했으며 주후반 이후 점차 상승세가 둔화됐다.
Aframax의 경우 중동시장은 자체 수요부족으로 주중반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VLCC와 Suez 등 상위 선형 상승의 간접영향으로 운임 일부가 회복하며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금주 또한 운임상승을 견인할 자체 수요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분간 상위선형에 힘입은보합세가 전망된다.
제품선 시황을 보면 LR2의 경우 7월 9일 WS 110pt를 저점으로 8월 5일 154pt까지 단기고점을 기록한 뒤 8월 화물 마무리로 수요가 점차 둔화됨에 따라 주후반 운임 WS 150pt대 초반으로 마감됐다.
MR의 경우 극동시장은 싱가포르와 함께 수요부진으로 공급량 증가가 지속되며 운임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연료유가는 국제유가와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가 9주 연속 하락했다. 수급불균형에 따르면 약세가 지속됐다. EU, 아시아 주요국들의 관세협상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美中 협상결과 발표는 아직. 중국의대미 관세 불확실성 확대로 북미항로 수요둔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금주 유예만료를 기점으로발표될 협상결과에 따라 운임에 대한 영향도는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EESEA는 ‘Gemini’가 추진중인 ‘Hub & Spoke’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 6~7월 Gemini 정시성은 90%를 상회하며 타사를 압도, 고객들의 환적에 대한 불안을 완화시킴과동시에 비교우위를 앞세워 추가운임 또는 물량확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미주항로의 경우 미동서안이 4주 연속 하락했다. 중국발 수요 둔화, 2개월만에 2천달러선 붕괴됐다.
관세유예 만료(8/12)를 앞둔 美中양국은 아직까지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황. 추가연장이있을거라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별도발표 없을시 中→美 관세는 145%가 적용될 예정이다.이에 수출입기업의 관망세가 증가하며 수요에 부정적 영향 증가, 약세 계속됐다.
Flexport는 최근 중국발 출하가 정체를 보이는 동안 불확실성이 해소된 동남아발 물량이 중국선적량을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 선사들의 공급축소에도 불구하고 여유선복이 존재함에 따라8월 운임인상 및 할증료 부과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항로의 경우 2주 연속 하락했다. 6월 성수기 반짝 효과 후 한달만에 2천달러를 하회했다.공급압박이 지속 중이나 북유럽 정체 및 동아시아 태풍 등 기상악화가 운임하한을 지지했다.
수에즈운하는 1만TEU+급 통행료 15% 할인을 연장 결정하며 통행량 증대를 도모하고 있으나성과는 미미하다. 6~7월 운하를 통과한 1만TEU+ 10척 중 9척이 CMA CGM 선박이다.
7월 유로존 제조업 PMI는 49.8로 ’21년 7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50이하 수축단계, 최근 지중해 및 북유럽 중심 회복세가 나타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소폭 상승했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동남아가 7주 연속 하락했다. 역내항로는 공급과잉으로 작년 10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인상된 대미수출 관세가 부정적 영향을 끼치며 베트남의 해외발주량은 9개월 연속 감소했다. 해외발주 부진에도 국내 주문량이 선전하며 7월 베트남 제조업 PMI는52.4p로 4개월만에 50p 돌파하며 총 신규 주문량 및 생산량은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