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SCFI 석달여만에 소폭 반등, 상승세 지속여부 불투명’... Sale & Purchase ‘신조/중고선 모두 제품선 중심 거래 활발’

독일 함부르크 항구 전경. 사진 출처:www.hamburg.com
독일 함부르크 항구 전경. 사진 출처:www.hamburg.com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국 지방정부 경기부양책 효과 등으로 전선형 상승세’, 탱커는 ‘아시아향 나프타 수요 증가로 중동 LR2 강세’, 컨테이너선은 ‘SCFI 석달여만에 소폭 반등, 상승세 지속여부는 불투명’ 그리고 Sale & Purchase는 ‘신조/중고선 모두 제품선 중심 거래 활발’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급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중국 지방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정책이 속속 발표됨에 따라 단기적인 건설경기 부양효과를 기대하는 시장의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확산되며 상승세다.

8월 25일 상하이시는 외곽순환도로 밖에서 구입 가능한 주택수 제한을 폐지하고 독신성인도 ‘가구’로 인정받아 혜택을 받게하는 등 부동산 구매 규제를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베이징도 이달초 주택 구매수량 제한을 완화하고 주택공적금*제도를 개편했으며 톈진, 시안, 쑤저우 등도 다양한 대책을 발표했다.이에대해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안정의 기반은 마련되고 있으나 완전한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된다.

*주택매입을위해기업과근로자가공동부담하는장기적금

8월 22일 리오틴토의 기니시 만두 광산에서 외주계약 근로자가 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프로젝트 작업이 전면 중단됐다. 당초 11월 첫 출하예정이던 계획은 다소 변경돼 대규모 출하는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美연준 파월의장이 경제전망 연설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9월 17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됐다. 하지만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리스크 때문에 인하폭에 대한 우려도 상존한다.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운임상승 시도가 예상되나 수급상황에 따라 혼조세 예상

파나막스사이즈급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브라질의 8월 첫 3주간 곡물수출은 옥수수와 대두가 모두 전년동기대비 평균 수출량이 12.5%, 24.1% 증가하며 강세다. 미국의 주간 곡물수출량은 대두는 전주대비 21% 감소하며 감소세를 보였으나 소맥과 옥수수는 큰폭으로 증가하며전반적으로 수출량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브라질 대두 농가들은 러시아산 비료 의존에 따른 대미 제재 리스크, 높은 부채 이자 등으로 인해 판매를 크게 늦추고 있으며 이는 최근 대두 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생산비용 불확실성이더 큰 부담으로 작용해 파종과 판매를 미루는 결과로 이어졌다.

브라질 연방법원은 8월 25일 저녁, 브라질 반독점당국(CADE)이 대두 모라토리엄*의 효력을중단하기로 한 결정을, ‘카르텔’ 의혹에 대한 조사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될 때까지 정지됐다.

*아마존 산림 파괴지역에서 생산된 대두의 구매를 금지하는 자발적 협약

중국 내수 석탄가격 하락과 운임 상승으로 중국의 석탄 수입 수요가 감소했으며 여름철 냉방수요 역시 약화됐다. 다만 중국내 석탄공급이 여전히 제약을 받고있어 중국 구매자들이 해상(Seaborne)시장에서 빠져나가는 속도는 더딘 상태다.

◦중국 석탄수입 수요는 감소하나 인디아 수요는 서서히 회복세를 보여 완만한 상승세 예상

수프라막스급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USG(미걸프만)지역과 남미 동안(ECSA)에서 곡물화물이 견조하게 유입됐고 선박공급도 부족해 상승세가 유지됐다.

대서양은 USG-아시아항로의 곡물, 펫코크 화물, 지중해⋅대서양 북부의 러시아 화물 및 스크랩 수송 수요, 부족한 선박공급이 시장을 지지하며 상승세다.

태평양은 거래가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북아시아와 동남아 일부항로에 석탄 등 광물화물이견조하게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선박부족 현상 지속으로 이번주에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유선 시황을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시장은 런던 휴무로 조용한 분위기로 출발한 이후 점차거래부진과 West 지역 공급증가가 겹치며 주간대비 6.5% 하락했다. 9월초~중순 용선을 대부분 마무리한 중국 정유사 화물이 크게 감소했고 美걸프시장 소강상태에 따른 수급완화도 운임하락에 영향을 주었다.

금주 다수의 인도향 수요진입에 따른 선주 운임방어로 운임하락세가 점차 진정되는 양상의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Suezmax의 경우 서아프리카시장은 유럽 정유사의 가을철 정제 수요대비 적극적 원유 조달활동이 대부분 마무리되며 주간대비 약 5.2% 하락 마감됐다. 공급측면은 美걸프ㆍ가이아나시장둔화로 그간 장거리 항해에 투입된 선박의 서아프리카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운임이 하향세다. 금주 또한 가용선박 증가 및 수요둔화 지속에 따른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Aframax의 경우 중동시장은 직전주 VLCC,  Suez 상승에 따라 상위선형의 단거리 항로 일부 수요가 Afra선형으로 이전되면서 가용선박 소진이 빠르게 진행되며 주간대비 7%  상승했다.

금주 또한 가용선박이 다소 부족한 상황에서 추가 화물유입 가능성에 따른 강보합세가 전망된다.

제품선 시황을 보면 LR2의 경우 중동시장은 9월 초순 아시아향 화물유입 확대에 따른 가용선박의 감소세에 따른 선주 우위 시장 지속으로 주간대비 7.3% 상승했다. 10월초 추석연휴 대비나프타 화물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금주도 강보합세가 전망된다.

MR의 경우 극동시장은 동남아 수요정체 및 재고상황으로 용선활동이 둔화되며 운임약세로 마감됐다.

연료 유가는  아시아 벙커유 허브중심으로 단기적 물량제약으로 미미한 수준의 상승세가 있었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가 12주만에 소폭 반등했다. 미주항로는 일시 반등 효과가 있었으며 유럽항로는 부진이 지속됐다.

북미는 9월 운임인상으로 일시 반등했으나 수요둔화로 지속여부 불투명, 유럽은 약세가 계속됐다. 최근 컨테이너선 발주잔량은 1,000만TEU 돌파, 비중은 30.4%로 ’20년 10%대, ’23년 10월 26.9%이후 계속 상승했다. 향후 3년내 700만TEU 인도 예정되며 공급부담이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선사/선박 입항수수료 부과 임박(10월 중순), 일부선사는 선박재배치를 통해 사전 대응중이다. ONE는 극동↔북미/지중해노선을 분리후 지중해 단독노선 개설후 10척의 중국산 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다. 9월 중 재배치 확대가 예상된다.

미주항로의 경우 미동서안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단, 상승세 지속 여부는 불투명하다. 9월 약800달러대 GRI가 추진되며 일시 반등, 단 현재 시장에는 경쟁이 심화되며 1,500달러수준의 운임이 존재하는 만큼 9월 GRI의 안착여부는 불투명하다.

미국은 가구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다. 美 목재수입의 중국산 점유율은 30%이상으로 1차관세 전쟁 전(50%) 대비 축소되긴 했으나 여전히 1위다. 관세 확정시 중국발 수요에 악영향이 예상된다.

상반기 LA/LB항 처리량은 970만TEU로 7.5 %증가, 반면 동부 NY/NJ는 440만TEU +4.9%를기록했다. 관세 불확실성으로 빠른 하역이 요구된 것이 서부 선호도 증가로 연결됐다.

유럽항로의 경우 5주 연속 하락하고 수급 불균형이 계속됐다. 수급불균형으로 8월말 프리미어, 오션얼라이언스가 약 5항차 결항 시행, 9월초에도 3건의 추가결항 및 Gemini 선복하향 움직임이 나타나는 등 운임방어를 위한 공급조절이 확대 중이다.

현재까지 발표된 10월 中국경절 선복운영은 북유럽에 4주간 129만TEU 투입 및 2.7%대 결향예고, 이는 과거 결항률 평균 14%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현재 시장상황 고려시 10월 임시결항 및 공급계획은 추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동남아항로가 10주만에 반등했다.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일부지역에서 피더 부족에 따른 환적 지연 및 장치율 증가가  발생, 선사 공급 조절 움직임과 더불어 운임이 반등했다. 단, 수요 둔화 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 지속 여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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