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커 ‘동절기 대비 수요 증가로 공급차질 우려되며 원유선 시장 강세 유지’
-Sale & Purchase ‘중고선은 벌크선, 신조선은 컨선 강세 지속되는 가운데 고선가 유지’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국 경기지표 악화 지속, 그러나 철광석 수요는 증가’, 컨테이너선은 ‘9월 미주 GRI 상승분 일시에 반납, 경쟁심화로 운임 낙폭 확대’, 탱커는 ‘동절기 대비 수요 증가로 공급차질 우려되며 원유선 시장 강세 유지’ 그리고 Sale & Purchase는 ‘중고선은 벌크선, 신조선은 컨선 강세 지속되는 가운데 고선가 유지’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중국 국경절 연휴전 재고비축 수요증가가 단기 수요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철광석 출하량 증가, 서호주⋅중국 항만혼잡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운임이 상승세를 보였다.
호주와 브라질의 철광석 출하량이 전주대비 약 30% 급증해 올해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이는 그간 기상악화 및 하역설비 유지보수로 인해 지연됐던 브라질 항만의 출하 재개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서호주 항만혼잡이 심화되며 가용선박 공급이 줄어들면서 운임상승 압력이 발생했다. 중국 항만 또한 도착선박이 늘어나면서 정체가 발생했다.
미국연방준비제도가 17(현지시각) 기준금리를 0.25%p 내렸다. 그러나 금리인하가 철강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시장에서는 아직 별다른 반응이 없다.
중국철강협회(CISA)는 9월 18일 회의를 열어 하반기 계획을 논의했으나 당초 예상됐던 조강감산에 대한 논의는 비교적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8월 중국산업 생산증가율은 5.2%로 지난해 8월이후 최저치, 소매판매 증가율은 3.4%로 지난해 11월이후 최저치, 1∼8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기대비 0.5% 증가해 ’20년이후 최악의 수치, 8월 신규주택 가격도 전년대비 2.5% 하락으로 26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경기지표가 전반적으로 부진하다.
향후 철광석 수요회복 여부는 국경절 전 재고비축 움직임과 제강업체 수익성 악화 속 감산 가능성에 달려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8∼9월초 브라질 옥수수, 대두수출이 정점을 찍은 뒤, 중순들어 출하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 Anec의 최신 전망에서도 전주대비 완만한 증가에 그쳤다.
미국 옥수수, 대두 수확 진척이 시장 예상보다 늦게 진행되며 이에따라 미국 걸프만 및 태평양 북서부발 화물증가가 더디게 나타나면서 9월중순부터 기대되던 ‘미국 곡물 시즌 효과’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
곡물 선적항만(브라질, USG, PNW 등)에서 신규화물 출하량은 적은데 비해 대서양에 대기하는 선박은 많아 운임하락 압력이 확대됐다.
중국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개방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며 중국산 대두가격이 하락세다.
중국 트레이더들이 10월초 골든위크 연휴를 앞두고 단기 커버 매수가 활발했으나 주후반 대부분 마무리하며 매수압력이 감소했고, 인디아는 디왈리 축제시즌이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산업활동 둔화로 전반적인 수요가 부진했다.
9/21∼23일 발리에서 열리는 Coaltrans(석탄산업관련 컨퍼런스) 행사에서 아시아 석탄거래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전망된다.
호주의 주요 석탄 항만혼잡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와 인도네시아가 한국 열탄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했다. 한국 전력회사들은 6월이후 지속된 여름철 전력수요와 적기공급 필요에 따라 뉴캐슬 항만의 선박지연과 기상악화로 호주산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러시아 및 인도네시아산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했다.
수프라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미국 곡물 수요확대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화물부진으로 인해 전체적으로는 뚜렷한 방향성없이 보합세다.
대서양은 미국의 걸프와 동부연안 곡물 물동량 증가와 선박의 제한적 공급이 맞물리며 운임이 점진적으로 상승했다. 태평양은 동남아 석탄⋅광물화물의 부진과 인디아⋅중국발 선박유입 확대가 겹치면서 선주의 협상력이 약화돼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새로 시행된 석탄 GST 구조로 인해 기존화물을 국내시장에서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항만이 폭우 영향에서 벗어나 운영이 정상화되면 10월에는 항만재고 감소에 따라 인디아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가 3주 연속 하락했다. 극동/아주 외 전항로가 약세를 보였다.
10월 중국 국경절 장기연휴를 앞두고 예년대비 부진한 수요, 공급과잉 속에서 선사간 경쟁심화가 나타나며 종합지수 및 북미항로 낙폭 확대, 아시아를 제외한 전항로에 걸쳐 약세다.
10월 14일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중국 선박 및 선사 항만수수료 부과조치와 관련해 COSCO는 서비스 축소, 추가할증료 부과 계획이 없으며, 현재 태평양항로 서비스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최근 주요선사들이 중국산 선박을 타항로로 전환배치하며 대응한 것과는 달리 중국 국적사인 COSCO는 대안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며 향후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미주항로의 경우 미 동서안이 모두 급락했고 9월 GRI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미주운임은 9월들어 선사들의 강력한 GRI 추진에 힘입어 3주에 걸쳐 약 800달러수준 인상에 성공했으나 지난 주 동안 750달러, 서안 735달러 급락하며 인상분을 일시에 반납, 근본적인 수급불균형 상황속에서 선사들은 스팟운임이 계약운임을 하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급조절을 통한 운임방어를 추진했으나 선사간 경쟁심화로 상승효과가 빠르게 상실하고 있다.
현재 중소형 선사들의 운임경쟁을 통한 화물확보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대형사간에도 국경절 전후 물동량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되며 운임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임시결항이 증가하고 있으나 금주 운임 낙폭확대 등을 고려해 9월하순 및 10월 공급조절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항로의 경우 8주 연속 하락했다. 수급불균형 및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 국경절 연휴전 출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수요가 둔화됐다. 통상 8~9월 유럽향 수요강세가 나타나지만 올해에는 긴급 및 조기출하 물량이 예전에 비해 빠르게 감소하며 운임약세가 계속됐다.
대형선 인도 및 신규서비스 개설이 계속되며 공급이 증가하는 부분도 운임하락에 일조했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현재 유럽항로는 희망봉 우회항로를 이용함에 따라 산술적으로 약 36척의 선박이 부족한 상황이나 수요둔화로 인한 공급여유 극대화로 운임이 하락했다. 10월 중순 연휴간 선적될 화물확보 경쟁심화도 운임약세의 주요인이다. 미주항로와 마찬가지로 공급조절 폭은 더욱 확대가 예상된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동남아항로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향 관세인상을 피하기 위한 공급망이 과거 중국중심에서 동남아 주요 국가로 분산/재편되며 아주역내항로 물동량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0월 중국 장기휴무에 대비한 동남아향 완제품 및 원부원료 사전 선적수요도 운임을 지지하고 있다.
원유선 시황을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시장은 최근 VLCC 급등으로 가용선박이 빠르게 줄어들자 화주들이 공급부족에 대응해 10월초중순 화물 용선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면서 전주대비 운임이 11.5% 상승하고 연중 최고치(9/17 WS105.61)를 기록했다.
10월초 국경절이후 동절기 대비 수요증가를 대비한 중국, 인도 등 주요 화주국들의 조기 선박확보 전략에 따라 통상적인 용선서점에 있는 10월초 화물 뿐만아니라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는 10월중순 화물까지 유입되며 시장이 한층 과열됐으나 점차 다수의 성약이 마무리된 주후반이후 운임안정세로 전환됐다.
금주는 운임급등에 따른 화주저항과 高시황기 이익실현을 위한 선주 호가 하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Suezmax의 경우 서아프리카시장은 기상악화 및 항만혼잡 등이 공급차질을 가져오며 공급경색을 소폭 심화시킨 가운데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제재로 유럽 정유사들은 동절기 대비 조달처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서아프리카 선적수요 지속으로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금주는 10월초까지 화물 상당수가 소진된 상황에서 점차 수요가 둔화되며 운임이 하향조정될 전망이다.
Aframax의 경우 중동시장은 직전주에 이어 VLCC 등 상위선형 강세에 따른 시장의 수요심리 강화 및 아시아역내 연료유 운송 활황으로 중동향 공선(Ballaster)유입이 줄어들며 운임을 지지했으며 금주도 타이트한 공급에 따른 강보합세가 전망된다.
제품선 시황을 보면 LR2의 경우 중동시장은 신규 화물정체 및 그간 누적된 공급부담 등으로 시장전반의 심리가 약세로 고착화되면서 주초반 WS 140에서 주후반 WS 117까지 빠르게 하락했다. 금주에도 별다른 수요회복 조짐없이 수요부진에 의한 약세가 전망된다.
MR의 경우 극동시장은 꾸준한 신규화물 유입과 선주들의 운임상승 노력이 운임지지세를 만들며 맞물려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주중반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쿼터 발표로 인한 향후 화물량 증가 기대도 시장심리에 일부 긍정적 작용을 했다.
연료 유가의 경우 아시아지역 단기적 매수세 회복 및 블랜딩용 원료유 수급여건 악화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 등으로 연료유가가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