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커는 ‘봄철 수요 부잔에 따른 전반적인 운임하락’, Sale & Purchase ‘신조선가 고공행진’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국 제철소들의 생산 불확실성’, 탱커는 ‘봄철 수요 부잔에 따른 전반적인 운임하락’, 컨테이너선은 ‘SCFI 운임 일시적 상승일까? 추세 전환일까?’ 그리고 Sale & Purchase는 ‘신조선가 고공행진’으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국 부동산, 인프라산업 활동 부진에 따른 제철소들의 생산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철광석 수요가 유입 둔화가 계속되며약세가 지속됐다.
중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중국 주요 철근 생산업체 15곳이 철근 가격 지지를 위한 철근생산량 감산 지시를 당국에 요청하기로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부채위기의 중국 지방정부들의 예산삭감에 따른 인프라 프로젝트의 진행 및 중단이 인프라 건설용 철근 수요회복을 압박하는 점을 지적했다.
올해 3월 중국 제조업의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0.8pt를 기록하며 반년만에 확장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도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며 중국경기 개선의 조짐이 보이고있으나, 부동산 경기지표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리서치업체 중국부동산정보공사에 따르면 중국 100대 부동산기업들의 3월 신규주택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46% 감소했으며, 중국철강업 PMI도 올해 3월 44.2pt로 14개월째 위축국면을 지속했다.
철강주문 둔화 및 부동산 경기지표 악화 영향으로 제철소들은 원료확보에 신중히 접근하면서 철광석 물동량 유입이 계속 제한되고 있다.
4월 4~6일기간 중국 청명절 연휴로 인해 시장활동성이 둔화된 점도 시황 하락 요인이다.
한편, 대서양수역도 태평양의 약세가 전이되고 있으나 F/H(아시아향)항로는 아시아향 콜롬비아 석탄의 견조한 수요로 인해 T/A (대서양횡단항로) 대비 운임 낙폭이 제한됐다. 약 2주간 계속된 약세에 대한 반발로 인해 금주에는 단기저점 확보 시도가 예상된다.
다만 철강시장 방향성 부재가 제철소들의 정기적 원료구매를 방해하고 있어 당분간 철광석 수급에 따른 운임상승 여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나막스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부활절, 청명절 연휴에 따른 활동성 둔화와 양대수역의석탄물동량 위축으로 인해 하락세가 지속됐다.
중국은 풍부한 석탄재고가 유지되는 가운데 청명절 연휴로 활동성도 둔화되며 석탄수입 위축이 지속됐다. 인디아도 넉넉한 석탄재고 수준이 계속되며 태평양역내 석탄물동량 유입을 압박했다.
유럽 또한 충분히 비축된 천연가스 재고, 석탄발전 대비 저렴한 천연가스 발전비용으로 인해 역내 석탄 수입 침체가 이어졌다.
올해 3월말 기준 EU의 천연가스 재고 저장률은 약 58.72%로 동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 수준이다. 브라질 곡물 수요둔화로 인해 남미수역에 공급 우위의 수급이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석탄수요가 크게 회복될 실마리도 좀처럼 보이지 않아 이번주 파나막스시황은 하락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프라막스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상위 선형의 부진 및 남미의 공급과잉으로 하락세를 구현했다. 북미 곡물물동량의 제한적인 유입 및 남미의 공급과잉으로 대서양 운임 낙폭이 확대됐다.
반면, 흑해항로는 중국 및 스페인 중심으로 우크라산 곡물에 대한 선박수요가 회복되며 운임을 지지했다. 태평양은 역내 석탄물동량이 상대적으로 부진을 나타내며 시장을 지속적으로 압박했다.
한편, 인디아는 수입탄 기반 자국발전소들의 최대용량 가동 지시기한을 기존 6월에서 9월로 연장했다. 현재 인디아의 석탄재고가 매우 넉넉해 당분간 석탄물동량 유입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나, 해당조치는 신규 석탄물량 반등까지의 기간을 단축시키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디아 기상청은 일부지역을 제외한 인디아의 올 여름 최고/최저기온이 전국적으로 평년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된다.
4월 중순을 맞이해 인디아의 몬순 대비용 석탄비축 수요가 다소간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나, 금주 인도네시아 르바란 연휴에 따른 활동성 부진영향이 교차되면서 이번주 시황은 보합세가 예상된다.
원유선 시황의 경우 VLCC는 주초반 Easter 휴일로 미뤄졌던 4월하순 화물의 진입으로활발한 성약활동을 보였으나, 주후반 중국 청명절 연휴(4/4~6)로 점차 성약활동이 둔화되며 보합세로 마감됐다. 금주 중동시장은 주초반까지 화주들의 관망세 지속이 예상되는 가운데 4월말~ 5월초순 충분한 가용선박으로 운임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Suezmax는 주 초반 美 걸프–대서양 구간 활발한 움직임으로 주간대비 WS 7.5 상승한WS 82.5를 보인 반면 서아프리카 및 중동지역별 다른 움직임없이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Aframax는 주 초반 남아시아지역 활발한 움직임으로 운임상승 기대를 모았으나, 중국청명절 연휴로 인한 수요정체 및 LR2 급락 영향으로 수요가 빠르게 감소하며 하락 마감했다.
제품선 시황의 경우 LR2는 중동 수요정체로 4월하순 공급이 점차 증가한 가운데 시장예상보다 낙폭이 큰 중동–극동구간 WS 190 성약이 보고되며 시장분위기가 빠르게 냉각됐고 결국 주간대비 WS 57 급락한 WS 188로 마감됐다. 금주 또한 수요정체로 인한 운임 추가 하락이 가능한 상황이다.
MR은 지난주 중국 청명절로 인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며 금주 이슬람 휴일인 이드알 피트르(Eid-ul-Fitr, 4/10~12)로 중동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용선활동 정체가 예상된다.
연료유가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과 동반해 HSFO 주간 3.5% 상승했으며 LSFO과의 Spread는 약 7% 축소됐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상하이발컨운임지수)는 1745.43p로 0.83% 상승했고, KCCI는 2149p로 3012% 하락했다.
작년 홍해사태 이후 전고점인 2,239.61(1/19) 대비 약 22% 하락한 SCFI는4월 첫째주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급락하던 운임이 2개월여만에 반등하며 안정세다.
항로별 운임등락은 혼조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보인 북미 등 5개 항로와 달리 유럽 등 7개항로는 상승(한국운임보합)하며 SCFI는 14.45(0.8%) 상승한 1,745.43을 기록했다.
한편, 3월中차이신 제조업 PMI가 51.1을 기록, 상승하며 시장예상치(51.0)를 소폭 상회하는 등 전월대비 5개월 연속 상승했다. 향후 제조업 지표개선에 따른 운송수요 증가모멘텀 작용 여부에 따라 ‘일시적상승’ 또는 ‘추세적상승’으로 이어질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주항로의 경우 미서안과 동안 모두 하락세를 지속했다. 반등한 유럽과 지중해, 안정세의 아시아 운임과 달리 미서안과 미동안운임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2월 무역적자가 두달 연속으로 확대되고 자동차, 부품, 엔진수출도 감소세로 북미운송수요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다. 북미노선 운임계약 시즌이 다가오면서 가격인상 계획이 시행될 예정이며 이에따른 2분기 운임향방이 확인될 전망이다.
한편, 美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고용시장이 타이트한 모습이다. 특히 2월 실업자 1명당 일자리수는 1.36개로(1월1.43개)감소, 건설업같은 제조업을 견인하는 고용시장 회복이 더딘상황이다.
유럽항로의 경우 유럽과 지중해항로 운임은 2주 연속 소폭 상승했다. 유럽운임▲3(+0.2%),지중해운임▲5(+0.2%) 2주연속 소폭 상승.
3월 유로존 제조업 PMI는 46.1로 3개월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21개월 연속 위축국면에있어 유럽의 수요둔화는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으나, 컨선사들이 유럽 및 지중해항로에서 공급을 감축하며 운임인상을 시도함에 따라 상승지지세를 보였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싱가포르 운임이 소폭 하락했다. 싱가포르 운임, 中청명절을앞두고 소폭하락하며 283($/TEU)를 기록했다. 일본운임은 소폭 반등하고 한국 운임 역시 보합을 유지하며 아시아지역 운임은 비교적 안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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