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 ‘시장 반등을 견인할 요소 부재, 낙폭은 완화’...Sale & Purchase ‘거래 둔화 속에서 벌커 중고선가는 반등세'

사진출처: 로테르담항 홈페이지, http://www.portofrotterdam.com/
사진출처: 로테르담항 홈페이지, http://www.portofrotterdam.com/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ㆍ소형선강세, 대형선약세로약보합세’, 탱커는 ‘중국향 화물 증가로 중동 VLCC시장 강세’, 컨테이너선은 ‘시장 반등을 견인할 요소 부재, 낙폭은 완화’ 그리고 Sale & Purchase는 ‘거래 둔화 속에서 벌커 중고선가는 반등세’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부정적인 부동산 경기지표로 인한 철광석 수요위축과 가용선박 증가로 하락세를 시현했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부동산지표는 여전히 건설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부족해 철광석 수요가 위축된데다 선박은 충분한 상황이어서 운임이 감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발표에 따르면, 2월 신규주택 가격은 1월에 비해 0.14% 하락, 같은 기간재판매 주택가격은 0.34% 하락, 신규 착공(연면적 기준)은 ‘24년말 대비 29.6% 하락했다.

20일中인민은행은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LPR 금리를 5개월 연속 동결했다. 시중은행의수익성 악화로 금리를 인하하지는 않았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와 디플레이션 우려로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또한 금리인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대비해 정부가5,000억위안(약100조8,800억원)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해 자본을 보완할 예정이다.

EU는 4월부터 유럽내 철강수입 할당량(세이프 가드)을 15%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는미국의 철강관세로 인해 제3국의 철강제품들이 유럽시장으로 밀려 들어오는 것을 막아 유럽 철강회사를 보호하려는 조치이다.

중국의 봄철 건설활동 회복이 더뎌 철광석 수요위축에 따른 운임하락이 지속될 전망이다.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미걸프만(USG) 곡물수출 부진과 아시아 석탄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곡물수출 호조와 선박공급 감소로 보합세다.

美농무부(USDA) 자료에 의하면, 3월 13일로 끝나는 한주 동안 옥수수 수출은 전주대비10%, 대두는 31%, 소맥은 41% 감소하는 등 수출량이 급감했다.

미국 대평원지역과 중서부 지역의 강한 돌풍으로 미국 최대 소맥 재배지역인 캔사스주의 소맥 작황이 전주대비 악화됐다.

브라질은 3월 일평균 대두 수출량이 855,078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35.7% 증가해 수출이 호조세다. 브라질 곡물수출협회(Anec)에서 전망한 3월 대두 수출량 또한 1,59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6.2% 증가했다.

또한 컨설팅업체인 Agrural 발표에 따르면 이번 시즌 브라질 대두수확이 70% 완료돼 전년동기기간의 63% 보다 상회하는 등 수확 속도 또한 호조세다.

3월 17일 멕시코는 자국내 유전자변형(GMO) 옥수수 재배를 금지하는 헌법 개정안을제정했다. 이는 과거 멕시코의 GMO 옥수수 수입제한 노력과 함께 이번 GMO 옥수수 재배금지로 미국 수출업체에 불확실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자국 생산량 증가로 인한 수입수요 둔화가 지속되며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호주 및 NOPAC 수입수요 증가와 선박공급 부족 지속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서양은 USG 곡물물동량이 다소 부진했으나 선박공급 부족현상이 지속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태평양은 호주 및 남아공 석탄가격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수입수요가 증가하여 상승세다.

남아공 국영 물류기업인 트랜스넷의 파업 가능성 대두로 인해 가격하락과 수요약세를겪고 있는 남아공 석탄이 항구의 혼잡과 지연까지 겹쳐 수출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원유선 시황을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시장은 주초반 부터 4월초순 중국향 화물의 대거유입으로 WS 60pt에서 WS 69pt까지 큰폭으로 상승했으나 주후반 대다수 화물성약 완료에 따른 수요감소로 WS 65pt까지 운임하향 조정되며 직전주 대비 10.4% 상승으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금주 중동시장의 경우 美걸프, 서아프리카 등 West 지역 강세 분위기속에 중동지역도큰폭의 변동없이 강보합세가 전망된다.

Suezmax의 경우 서아프리카시장은 흑해 CPC(Caspian Pipeline Consortium) 화물 감소에 따른 수요정체로 서아프리카, 지중해 등 직전주의 운임급등분을 모두 반납하며 운임급등 전 수준까지 운임이 하락했다. 美걸프, 남미 또한 VLCC 선호도 상승으로 Suez 시장 전반에 약세가 지속됐다.

Aframax의 경우 중동시장은 제한된 신규화물 유입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호주 신규화물 증가에 따른 중동 복귀선박 제한과 VLCC 강세 및 대체선으로 투입될 수있는 LR2 활황 영향으로 운임이 강세로 마감했다.

제품선 시황을 보면 LR2는 중동시장 활황이 3주째 지속되면서 주초반부터 운임강세 분위기로 시작했으나 주중반이후 화주들의 선적일정 조정 등으로 운임이 소폭하향 조정(WS 167 →163 pt)되며 마감됐다.

MR의 경우 극동시장은 직전주에 이어 신규수요 감소 지속으로 운임이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싱가포르 연료유 HSFO 하락 및 LSFO 상승으로 Spread가 확대됐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는 10주 연속 하락했고 낙폭은 축소됐다. 시장 변동을 견인할 요소는 부재다.

가자지구 휴전협상에도 미국의 후티반군 공습이 계속되며 긴장국면이 지속됐다. 유럽항로의 수에즈 운하 이용 재개시점은 예측불가하며 이는 최근 위축되는 시장상황에서과잉공급을 다소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컨선 인도량은 2월까지 48척 40만TEU, 3월 포함시 50만TEU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향후 연말까지 매분기 50만TEU의 신조가 인도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폐선은 현재까지2척 1,100TEU에 불과, 시장 공급압박은 계속됐다.

미주항로의 경우 미 동서 양안은 10주 연속 하락했다.연초대비 서안은 62.5%, 동안은 55.3% 내렸다.

3월 주간공급량은 56.7만TEU로 전년대비 +8.4%, 전월대비 –0.4%를 기록했다.수 요강세로 공급이 극대화된 10월(58.6만TEU) 대비 3.3% 축소됐으나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크게 상회했다.

2월 LA/LB항 컨처리량은 각각 80.1만TEU, 76.5만TEU로 전년대비 +2.5%, +11.8%를 기록했다. 하지만 춘절 및 연초 수요위축이 반영되며 1월대비로는 각각 –8.7%, -5.6% 감소했다.

고려해운, 장금상선 포함 아시아 7개社는 2,800TEU급 1척씩 투입해 4월 30일부터 상해-멕시코 서비스를 개시한다. 고려해운은 ’85년이후 약 40여년만에 북미대륙 서비스를 재개한다.

유럽항로의 경우 3주 연속 하락했다. 항만 혼잡 지속 중에 수급 불균형으로 약세를 보였다.

선사의 운임방어 노력에도 3월하순 운임은 월초대비 하락했다. 4월 임시결항 계획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4월 GRI 또한 선사별로 다소 상이한 움직임이 나타나는 중이다.

3월 주간 공급량은 48.8만TEU로 전년대비 1.8% 감소,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최근 공급축소가 이어지고 있으나 수요부진 및 얼라이언스 재편에 따른 조정영향으로 약세가 계속됐다.

로테르담, 앤트워프 등지에서 파업, 악천후 그리고 얼라이언스 선박 재배치 등의 이슈로 혼잡이 지속됐다. 항만/야적장/내륙운송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혼잡심화는 또다른변수로 작용했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보합세다. 원양항로 부진 속에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UNCTAD는 ’24년 4분기 선진국 무역량이 -2% 역성장한 반면 동남아를 비롯한 신흥국은2%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2025년에도 동남아/인도 등이 세계교역량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