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핵 조선사의 2015년 3월기 연결 결산이 발표됐다. 저팬마린유나이티드(JMU), 가와사키중공, 미츠이조선 3사의 선박부문이 영업흑자를 확보했다. 엔저로 수주공사 손실 충당금을 여입한 것이 주원인이다. 스미토모중기계공업의 선박부문은 12억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16년 3월기는 계속해서 저선가선의 건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각사 모두 생산성 개선, 비용절감이 과제이다. JMU, 가와사키중공, 미츠이와 함께 스미토모중기계공업의 선박부문도 올해는 영업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JMU가 발표한 2015년 3월기 연결결산은 영업이익이 전기比 68% 증가한 100억엔이었다. 매출액은 5% 늘어난 3003억엔을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60% 증가한 99억엔이었다. 브라질 투자목적회사에 대한 출자에 관한 평가손 14억엔 등 17억엔을 특별손실 처리해 순이익은 20% 감소한 57억엔이었다.

설계력과 로트건조 대응력을 배경으로 전략상품으로 설정한 LNG선, 컨테이너선을 전기(前期)에 이어 수주함과 함께, 페리, 대형 벌커, 함선 등 다양한 신조선을 수주해 수주액은 10% 증가한 4303억엔이었다.

2016년 3월기 연결실적은 JMU가 외국환 시세변동에 따라서는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고 예상발표를 보류했다. 가와사키중공의 영업이익은 전기比 15% 증가한 30억엔이 될 전망이다. 미츠이조선의 영업이익은 30억엔으로 70%라는 큰폭의 이익감소를 예상한다. 전기는 자회사 미츠이해양개발의 호실적(2014년 12월기 연결 영업이익 85억엔)이 크게 공헌했다.

스미토모중기계공업의 영업손익은 전기 12억엔 적자에서 5억엔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신조선은 아프라막스 탱커 3척을 인도할 예정이다. 신조선 수주는 아프라막스 5척을 예상한다. 도요타생산방식(TPS)을 도입하고 있는 동사는 요코스카 조선소에서의 공정관리를 지금까지의 30분 단위에서 15분 단위로 진전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어 올해 흑자전환의 큰 관건으로 보인다.

각사 모두 올해는 저선가선의 건조· 인도가 이어지기 때문에 계속해서 현장력을 시험해보게 된다.

신조선 수주에서는 드라이시황 부진으로 벌커의 발주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 7월 이후 벌커와 탱커 계약선에는 새로운 공통구조규칙(CSR-H)이 적용되기 때문에 연후반부터는 신설계선의 투입이 필요하게 된다. 전반적으로 신조선가 수준도 신통치 않은 가운데 환율과 선대의 확정상태를 주시하면서 어떻게 신조선을 수주해 갈지 각사의 경영판단이 주목된다고 일본 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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