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100년간 한반도와 우리바다 모습 투영 해도 도록 발간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19세기부터 현재까지 우리 해양영토의 변화모습을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해도 120여점을 도록 형태로 엮어 ‘해도(海圖)-한반도 역사의 물결을 담다’를 발간했다.

해도(海圖)에는 해안선, 수심 등 연안의 지형정보와 함께 주요 지명, 항만 시설과 항로 등 다양한 정보가 정밀하게 기록되어 있다. 시대별 과학기술의 수준과 함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항만 발전모습, 바다에 대한 인식과 시각의 변화까지 알 수 있어 역사적으로나 지리적, 해양학적으로도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특히, 이번에 제작된 도록에는 19세기말 외세에 의한 강제적인 개항부터 조선과 대한제국의 흥망성쇠, 일제강점기와 광복, 한국전쟁과 그 후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는 등 지난 100여 년간 세계의 그 어떤 국가보다 큰 변화의 거친 풍랑 속을 거쳐 왔던 한반도와 우리바다의 변화와 성장모습이 모두 담겨 있어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이번에 제작된 해도 도록은 시대 순에 따라 1, 2권으로 나누어져 있다. 개항~일제강점기~광복시기의 해도들을 엮은 제1권 ‘고해도속의 우리바다’에는 19세기에 프랑스, 영국, 러시아 등이 제작한 고해도부터 광복 후 국내 기술로 최초 제작한 부산항, 인천항, 독도 해도도 수록되어 있다.

제2권 ‘해도로 본 우리경제 성장사’에는 6.25후 눈부신 경제발전과 함께 해상 물동량의 증가,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국제적 무역항으로 성장해온 인천·부산항의 변모와 국내 제철업의 메카로 중화학 산업단지로 성장한 포항·울산·광양항, 새만금 간척 후 황해권의 국가산업단지로 발전하고 있는 군산항, 한국 조선 산업을 세계 1위로 이끌어온 거제도 옥포항 등 12개 주요 항만의 변화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임채호 국립해양조사원 해도수로과장은 “광복 71주년을 기념하여 발간된 해도 도록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한반도의 역사와 함께 우리 경제의 발전 모습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더욱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번 기념 해도 도록을 전국 주요 박물관, 대학도서관, 관련기관 100여곳에 배포할 예정이며, 일반 국민들도 고해도 도록을 소장할 수 있도록 국립해양조사원 페이스북을 통해 1개월간 신청을 받아 추첨된 30명에 한해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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