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N의 창간 3주년을 환영합니다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7시면 어김없이 저에게 해운조선물류에 관련된 새로운 소식이 전달됩니다. 이를 받아볼 때마다 하루 하루 어디에서 이렇게 좋은 소식들을 받아서 편집장의 견해까지 넣어서 보낼까 감탄을 하게 됩니다.
SNN에 나오는 일목요연한 해운조선물류 소식은 해상법 학자인 저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됩니다. 소식에는 단순한 사실관계만 나열되는 것이 아니라 경영학적 혹은 법학적인 평론과 예측까지 곁들여 있어서 깊이도 있습니다. SNN을 운영하시는 정창훈 국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최근 해운구조조정의 혼돈 속에서 해운산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일반대중, 나아가서 다른 분야의 전문가에게 잘 알리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사항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최근의 정부의 정책결정에 여론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간 해운산업이 5대 외화가득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홍보에 실패하여 중요한 결정에서 해운산업이 소홀히 되는 결과를 보게 됩니다. 허베이 스피리트 오염사고, 세월호 사고, 우이산호 오염사고, 한진해운 사태에 이르기 까지 2년 터울로 대형사고가 나서 처리에 급급한 나머지 해운산업은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만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해운전문지는 우리 해운산업의 실상과 긍정적인 기능을 제대로 알리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간 우리 해운전문지들은 담당자들이 헌신적으로 해 오신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독자층들이 우리 해운인들에게 국한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다움이나 네이버에 검색을 통하여 사람들이 소식을 접하는 것이 일상화되었습니다. 하루빨리 우리 해운전문지들도 국내 포탈사이트에 검색이 가능한 체제를 도입하여야 하겠습니다. SNN도 이러한 체제를 갖추어 한단계 더 도약하길 기대합니다. 전체로서의 해운업계는 이러한 체제를 갖추도록 지원하고 도와주어야 할 것입니다.
SNN은 인터넷 신문으로서 인터넷 망에서 소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기능에 충실합니다. 이것도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에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해운에서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에는 과감하게 전면에 나서서 세미나나 좌담회를 개최하여 특집으로 소식을 전하기도 하고, 독자들을 서로 연결시켜주는 만남의 장소로서의 공적인 기능도 할 것을 부탁드립니다. SNN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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