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육상직원 노조측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한진해운 직원들의 승계를 읍소하는 공문을 보냈다는 것. 한진해운 육상직원이 약 700여명인데 이중 미주, 아시아노선 매각 등을 통해 인수회사로 이동할 인원은 300여명정도로 보고 있다. 나머지 400여명은 붕 뜬 상태가 돼 버린다. 그렇다고 명퇴가 아닌 정리해고 대상이 돼 퇴직금 외 위로금을 전혀 받지 못하게 된다.
한진해운 직원들의 능력 수준은 해운업계 최상위다. 이같은 직원들이 정리해고돼 이직치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은 상상하기도 싫다.
그런데 문제는 조양호 회장이 어떠한 답변도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한때 한진해운의 회장으로서 그리고 부친인 故 조중훈 창업주를 봐서도 조양호 회장은 남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물론 한진그룹도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렇지만 한진해운 직원 일부도 수용치 못할 상황은 절대 아닌 듯.
조양호 회장에 이번엔 직원들에 대한 무한한 도의적인 책임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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