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까지 정리해고 나선 듯...항로 활성화 방안 적극 강구돼야

 
해운업황 장기침체속에서도 선방을 하고 있는 한중카페리시장이 새로운 변수를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중카페리선사 중 상위랭킹에 있는 평택-중국 영성항로를 취항하는 대룡해운(대표 정홍)이 최근 P사로부터 용선한 선박을 반선하면서 영업을 중단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대룡해운이 현재 직원들의 정리해고를 진행중이며 11월말까지 회사를 정리하는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영성대룡해운은 용선 선박 반선이후 내년 7월경 새 선박을 용선해 재취항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회사 사정은 더욱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영성대룡해운은 포항-울릉도항로를 운항한 대아고속해운이 모기업인 점은 잘 알려져 있다. 모기업이 울릉도항로를 중단한 상태에서 해운업에서 손을 떼는 단계로 보는 관계자들이 지배적이다. 대룡해운의 서비스 중단으로 한중훼리, 평택교동훼리, 위동항운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한편 올해 한중해운회담에서 새로 개설키로 합의한 대산-중국 용안항로에는 인도네시아 목재회사인 코린도사가 항권을 인수해 내년초 카페리선을 띄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카페리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선복과잉에다 중복 노선 개설이 지속되면서 운임이 바닥권에 있는 한중카페리항로 취항선사들은 한 목소리로 항로 정책의 재편을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
현재 같은 상황이 지속될 시 취항선사들의 공멸위기는 언제든 가시화될 수 있다며 선사들간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공동운항관리체제하에서 운항선사와 지분 참여사를 구분해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효율적인 운항관리, 적정한 운임수준 유지, 공동 구매 등을 통해 혼란스런 시장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중카페리항로가 개설될시 한중 양국은 지분을 한국과 중국 주주들이 50대50 균등하게 보유토록 했다. 하지만 현실은 일부 선사만이 50대50을 유지하고 상당수 선사들은 중국 주주들에 지분이 잠식돼 한국측 파트너는 국내 총대리점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한중카페리선사들은 경쟁적으로 신조 카페리선 발주에 나서고 있다. 최근 화동훼리가 최초로 신조 선박을 인도해 투입했다.
위동항운은 현대미포조선에 신조 카페리를 발주해 눈길을 끌었다. 또 선급도 한국선급을 지정해 더욱 관심을 모았었다.
문제는 한진해운 사태로 금융권으로부터 매우 불리한 금리를 적용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종전에는 3.5%의 금리였지만 현재는 5% 수준으로 높였고 이것도 선박을 담보로 하는 것을 시중은행들이 꺼려 선사들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1~2% 수준, 중국은행은 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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