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대한해운의 제 35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평가했다.
대한해운은 우량거래처와의 장기운송계약에 기반해 사업안정성과 재무안정성은 양호한 수준이다. 매출의 60~70%를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등 우량거래처와의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창출하고 있다. 유가등락에 따른 수익변동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이러한 리스크를 일부 보완하고 있으며, 평균10년 이상의 잔여계약기간이 남아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회생절차 과정에서 채무재조정을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되어 여타 해운사 대비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영업실적이 저하되었으나 신규 장기계약 체결로 점차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일부 장기계약의 만료와 급격한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보상수익[발생원가*(1+마진율)] 축소로 영업실적이 저하됐다. 그러나 최근 유가가 상승 전환된 가운데 다수의 신규 장기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저하된 영업실적은 점차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선대 투자로 차입금 증가 불가피하나 장기운송계약 기반으로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조 선박에 대한 투자가 2017년까지 진행됨에 따라 차입금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장기운송계약이 체결된 선박 투입으로 이익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이며,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점진적으로 차입금 상환이 이루어지면서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을 전망이다.
향후 그룹의 사업확장전략 변화 및 계열로 인한 재무부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M&A등을 통한 외연확장이 지속되면서 그룹 전반의 재무부담은 확대추세에 있으며, 이는 동사 신인도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SM그룹의 한진해운 컨테이너 사업 일부 양수에 따라 그룹의 주력사인 동사의 영업적, 재무적 부담이 높아졌다. 다만, 실사과정에서 인수사업규모가 축소되었고 그룹사들의 공동출자(동사 지분율 26%) 형태로 계약이 변경됨에 따라 동사의 역할 및 재무적 부담은 당초 우려보다는 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대한해운 매출의 약 62.6%(2016년 3분기 누계 기준)를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 자회사 및 현대글로비스 등 우량거래처와의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창출하고 있다. 2016년말 기준 평균 계약기간 16.7년(4~25년), 잔여계약기간 10.6년의 장기운송계약들을 확보하고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유류할증료(BAF)를 통해 유가변동분이 일부 조정되는 장기운송계약의 특성으로 인해 일정 수준의 수익구조가 유지되고 있어, 전반적인 사업안정성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2013년 회생절차 종결 이후 연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EBITDA마진 33% 내외의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 2015년에는 포스코 및 한전자회사와의 일부 계약 만료되는 가운데, LNG선의 일부 항차가 취소(예멘 내전 사태)됨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다. 또 발생원가의 일정율을 마진으로 보전해주는 원가보상방식 계약 특성 상 급격한 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비 부담 완화가 오히려 매출 감소 및 수익성 저하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에 따라 매출이 전년 대비 12% 감소했고 EBITDA 규모도 전년 대비 10% 가량 감소한 1,667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에도 2015년 만료된 계약들이 신규 계약으로 본격 재개되기 전까지의 공백으로 인해 전용선 부문의 매출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저유가 국면이 심화(Dubai유 기준 ‘15년 $50.69/bbl→‘16년 $41.41/bbl)되면서 원가보상분이 더욱 감소해 매출 및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한 단기영업(Spot) 비중 확대가 전사 수익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2016년 3분기 누계 기준 동사의 EBITDA마진은 전년 결산 대비 8.9%p 감소한 24.4%를 기록했다.

대한해운은 기업회생절차 과정에서 채무재조정을 통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큰 손실을 내던 용대선 사업이 정리되면서 장기운송계약을 기반으로 사업이 재구성되어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다소 과중한 유동성장기부채로 인해 EBITDA/유동성장기부채 지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나, 수익성(EBITDA마진) 및 커버리지(순차입금/EBITDA) 지표는 우수한 수준을 나타내어 전반적인 수익구조 및 재무안정성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2016년 12월말 기준 총차입금 1조 2,088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쓰이는 장단기차입금 759억원과 유동화차입금을 350억원을 제외하면 모두 선박금융 및 건조중인 선박 차입금 등 선박 관련 차입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회생절차 중 대부분의 부채에 대해 채무재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부채비율(2016년 9월말 기준 215.3%), 차입금의존도(63.7%) 등 재무안정성은 여타 해운사 대비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선박이 장기운송계약을 이행하고 있으며, 운송매출에 자본비 상각분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어 차입금 만기에 따른 선박금융의 상환부담은 크지 않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신규로 확보한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될 선박이 인도되면서 차입금이 빠르게 증가했고, 이에 따라 직전 3년간 3~5배 수준을 보이던 커버리지 지표(순차입금/EBITDA)는 2016년 9월 기준 9배 수준으로 악화됐다.

최근 유가가 상승 전환된 가운데 다수의 신규 장기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저하된 영업실적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양호한 영업현금창출을 통해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중 포스코, SNNC, 한전자회사 등과의 신규 장기운송계약이 시작되었으며 2017년 상반기에도 한국가스공사, 한전자회사와의 계약이 시작될 예정으로, 이들 선박의 운항이 본격화 되면서 매출외형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부정기선 부문(Spot)의 영업 확대로 영업수익성은 직전 3년 평균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동사는 전용선 부문의 계약 확보와 함께 부정기선 영업의 확충을 위해 최근 적극적으로 화물을 유치하고 용선대를 확대하고 있다. 전용선 대비 수익성이 낮은 부정기선 부문 매출 비중의 확대는 동사의 수익성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한편 신규로 확보한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될 선박을 건조 중에 있어, 2017년까지 선대투자 진행에 따른 차입금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기운송계약이 체결된 선박 투입으로 이익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점진적으로 차입금 상환이 이루어지면서 주요 재무안정성지표들은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SM그룹이 확장적 사업전략을 진행하는 가운데 동사의 역할 및 재무적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점은 동사 신인도에 부담요인이다. 한국기업평가는 향후에도 SM상선의 경영정상화 과정을 포함한 SM그룹의 확장적 사업전략의 변화와 이에 따른 동사 및 계열 전반의 재무 부담 가중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SM그룹의 계열사들 중 상당수가 건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가운데 토지 입찰시 동사가 함께 입찰에 참여하거나 관련 비용 중 일부를 관계사에 단기 대여하는 등 자금거래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고, 일부 분양사업에 대해 동사가 지분 참여하기도 하는 등 그룹의 주력 사업인 건설 사업과 관련하여 동사의 그룹 내 역할이 커지고 있다.
또 SM그룹은 삼선로직스 인수(現 대한상선, 동사 지분율 74%)로 그룹 내 전용선 사업을 확대하였으며, 2017년 1월 5일에는 한진해운의 컨테이너 사업 일부를 275억원에 양수하며 컨테이너선 사업에 진출했다.
기존 벌크선 사업의 성장성 둔화를 감안하면 인수한 컨테이너선 사업이 단기간 내 정상화된다면 사업 성장 및 다각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자금부담 및 사업 변동성 확대 등 부정적인 요인이 보다 큰 것으로 판단된다.
벌크선 사업과 상당히 다른 특성을 지닌 컨테이너 정기선 사업에 대한 경험이 없기에 상당기간 신규 진입에 따른 학습비용이 소요될 수 있으며, 인수 자금과 별개로 추가적인 영업망과 내륙수송 서비스 구축, 터미널 확보, 컨테이너박스 리스 등 사업 영위를 위해 필요한 추가 투자 부담도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동사의 단독 사업양수가 취소되고 그룹사들의 공동출자 형태로 계약이 변경된 가운데 실사과정에서 인수사업규모도 축소됨에 따라, 동사의 역할 및 재무적 부담은 당초 우려보다는 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7개 해외법인 중 홍콩 법인만 인수함으로써 우발채무 관련 리스크가 현저히 저감되었고, 사업 진행 과정에서 롱비치 터미널 등 자금부담이 큰 해외사업의 대폭 축소, 인력구성 및 선대투자 계획의 탄력적 조정 등 SM그룹이 밝힌 변경된 사업계획을 감안할 때, 동사의 사업적, 재무적 부담이 급격히 높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수준으로 전망된다.

2016년말 기준 총차입금 1조 2,088억원 중 유동성장기차입금을 포함한 단기성 차입금은 1,867억원(전체 차입금의 15.4%)으로 단기 상환부담은 적지 않은 수준이다. 다만 만기구조가 안정된 가운데, 선박금융 차입금의 경우 선박에 대한 담보권 및 선박에 설정된 장기운송계약 등을 고려할 때 필요시 재금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또 2016년말 기준 535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교적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음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전반적인 유동성 대응능력은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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