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수리, 드라이벌크사업 등을 담당하는 COSCO코포레이션(싱가포르)의 2016년 12월말의 수주잔고는 64억달러로 전년 동월말 대비 20% 감소했다. 2016년은 조선사업에서 일반상선, 작업선 등의 성약은 있었으나 금액이 상대적으로 큰 리그(해양굴삭설비)의 신조 안건은 전년에 이어 제로를 기록해 기수주 공사 감소로 이어졌다.

수주잔량에는 브라질 고객용 드릴쉽(굴삭선)의 모듈, FPSO(부유식 석유생산· 저장설비)도 포함된다.

수주잔고 중 브라질 고객용은 12억7000만달러 규모에 달한다. 브라질 경제부진, 브라질 국영석유 페트로브라스를 둘러싼 부정사건 등이 현지 발주자에게도 영향을 미쳐 앞으로 납기연기와 계약해약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2016년 수주량은 밝히지 않았다. 기간 중 트레일링 석션 호퍼 준설선 1척, 원유탱커 2척, 컨테이너선 7척 등을 성약했다.

리그 등의 건조를 담당하는 싱가포르조선은 동사 이외에서도 고전했다. 셈코프마린, 케펠코퍼레이션의 오프쇼어 앤드 엔지니어링부문도 전년에 신조안건에서 리그와 생산설비 성약이 없어 수주량은 2자릿수 감소했다. 기수주 공사 중에 앞으로 납기지연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브라질행 안건을 각각 안고 있다.

COSCO코포레이션의 2016년 결산은 순손실이 4억6600만싱가포르달러였다. 전년의 5억7000만싱가포르달러보다 적자폭이 축소됐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감소한 25억싱가포르달러였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