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운항만업계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컨테이너화물 처리 물동량 2천만TEU를 넘어서는 부산항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2030년에는 3천만TEU를 목표로 하고 있다. 26일 부산 신항서 2천만TEU 달성 기념식이 열린다.
한진해운 파산에 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이 이류 항만으로 몰락할 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잠재우는 기념식이라는 점에서 한국 해운항만史에 큰 획을 긋게 됐다.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 출신인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부임이후 부산항의 경쟁력은 내부, 외부적 영향으로 새 국면을 맞이했지만 지혜롭게 이를 헤쳐나간 결과물이 올 연말 나온 셈이다. 업계에선 뚝심있게 밀어부치는 스타일인 우 사장의 경영 철학이 부산항을 새로운 강자로 성장케 한 주요 동력원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 우 사장 입장에선 한 목표를 향해 드라이브를 걸을 시 숱한 걸림돌에 어려움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정통 해운 관료 출신으로서 곁눈질하지 않고 오로지 부산항의 위상 제고에 올인한 우예종 사장의 평가는 2천만TEU 달성이 말해 주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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