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사들의 아시아역내항로 출혈경쟁을 막고 운임안정화를 위해 한국해운연합(KSP)은 3차 구조조정(안)까지 매듭을 지었다. 이제 3개 항로에서 과잉된 선박을 철수시킴으로써 운항 국적선사들의 저운임으로 인한 애로사항은 크게 줄어들 전망.
KSP 참여선사들은 이해 관계에 따라 다소 불만은 있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해수부의 정책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시아역내항로에서 한국 선사들의 철수는 곧바로 관련 항로를 취항하는 외국선사들에겐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절초의 찬스가 되고 있는데...
완하이 등 동남아항로에서 상당한 집화력을 갖고 있는 외국선사들은 KSP 구조조정 항로에서 우리 선박이 줄어듦만큼 셰어를 늘리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고 전언.
해양수산부와 KSP 참여선사들이 3차 구조조정까지 단행하게 된데는 우리 선사끼리 제살깎아먹는식의 집화경쟁으로 운임이 채산성에 크게 못미치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지만 왠지 속사정을 들여다 보면 복잡한 심정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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