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선광, CJ대한통운, 영진공사順 ...경쟁력강화 기대

 
해양수산부는 인천항의 부두생산성 제고와 항만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 내항의 10개 부두운영회사(TOC)가 5월 1일 통합법인을 설립하고, 5월 28일(월) 인천내항 4부두에서 출범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참고로 부두운영회사(TOC : Terminal Operating Company)는 국가부두를 민영체제로 전환하면서 민간 부두운영사에게 부두시설을 일괄 임대하여 일정기간 전용사용토록 하는 제도이다.

이번 출범식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하여 통합법인의 대표를 맡게 된 김종식 전 동부익스프레스 지사장과 이해우 인천항운노조위원장 등 100여 명의 유관기관 및 업․단체장들이 참석한다.

통합법인인 ‘인천내항부두운영(주)’는 기존에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인천 내항의 10개 부두운영회사 중 지분 매각 후 철수한 1개 법인을 제외한 9개 법인*이 출자해 설립한 법인이다.

* 통합법인 출자율 : 선광 19.59%, CJ대한통운 18.94%, 영진공사 15.26%, 동부익스프레스 14.36%, (주)한진 10.97%, 세방 8.34%, 동방 6.54%, 우련통운 및 동화실업 각 3%

통합법인 설립은 그간 부두별로 항만하역장비 및 인력을 별도 운영함으로써 생기는 운영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하여 통합이 필요하다는 데 운영사 간, 노사 간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 내항의 지속적인 물동량 감소와 다수 하역사 간 과당경쟁으로 경영여건(‘13∼’15, 3년간 누적적자 192억 원) 지속 악화
이를 위해, 먼저 ’16년에 연구용역을 통해 세부 통합방안을 마련하고, ‘17년 9월 통합을 위한 노․사․정 기본협약서를 작성한 뒤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통합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후 올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 5월 1일 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7월 1일부터 본격적인 부두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통합법인은 인천 내항 내 총 27개 선석(기존 32개 선석 대비 5개 축소)과 81만 8천㎡의 야적장, 10만 3천㎡의 창고 등을 활용하여 부두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게 되며, 기존 운영사에 소속되어 있던 항운노조원 전원을 통합법인에서 승계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내항의 경우 주변 신규항만 개발에 따른 화물 감소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재개발 요구 등으로 인해 하역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했던 만큼, 이번 통합법인 출범으로 부두의 생산성과 항만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통합법인 출범은 통합의 당사자인 부두운영사와 항운노조 간 대승적 협력의 결과로, 노사 간 타협과 양보를 통해 사업장을 지키고 고용을 유지하는 모범적인 통합 사례이다.”라며, “통합법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을 약속하며, TOC부두 축소 등 재개발과 연계된 부두운영 방향이 마련되어 인천내항 재개발의 본격적인 발판이 마련된 만큼 인천시민이 참여하여 직접 만들어 나가는 내항 재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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