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브라질 철광석 블렌드 기지가 급확대되고 있다. 브라질 발레社의 아시아 전략을 배경으로 북부인 다롄(랴오닝성)과 옌타이(산둥성), 남부 잔장(광둥성) 등 10개항으로 거점이 증가했다. 2017년 블렌드 실적은 총 4700만톤으로 전년대비 2.5배로 신장했다. 경쟁 상대인 호주 철광석의 품질이 떨어지는 가운데 발레사는 중국 블렌드 기지를 활용해 극동에서의 시의 적절한 공급을 실현하고 판매 공세를 펼친다. 일본 철강업체도 중국 선적 조달 확대 의향을 나타내고 철광석 서플라이체인(SC)의 변혁이 가속되고 있다.

중국의 블렌드 기지는 철강업이 성행하고 한국과 일본에도 가까운 북부에 절반이 모여있다. 다롄, 옌타이, 둥자커우(산둥성) 3항은 40만 중량톤급 광석선 발레막스가 만재 입항이 가능하다. 차오페이뎬(허베이성)에는 블렌드 기지 2 버스가 위치한다.

중국 최대 철강회사 바오우(宝武)강철의 본사가 있는 상하이시 가까이에는 鼠浪湖島(저장성) 기지가 가동되고 있다. 2015년 가을 바오우 강철의 신규 제철소가 가동에 들어간 남부 잔장(광둥성)에도 블렌드 기지를 전개하고 있다. 이 밖에 계획 중인 안건에서는 일조(산둥성), 베이룬(저장성)에서 블렌드 기지의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발레는 브라질 북부의 고품위 광석과 약간 품위가 떨어지는 브라질 남부의 광석을 중국에서 혼합해 중품위인 블렌드 품종“브라질리안 블렌드 파인스”(BRBF)으로서 판매한다. 품질의 평준화와 비용 경쟁력 향상으로 호주 철광석에 대항하고 아시아에서의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 블렌드 기지의 BRBF는 현지 철강업체로의 출하가 중심이지만 한국과 일본으로의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일본 철강 각사에서는 다롄이나 옌타이 선적은 항해거리가 왕복 4 - 5일로 짧아 왕복 약 3개월의 브라질 선적에 비해 비약적으로 시의 적절한 원료 조달이 가능하다. 게다가 블렌드 시에 빌지(함유 수분)가 빠져 핸들링하기 쉬워지는 점도 이점이다.

일본 철강 각사는 BRBF의 품질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최근 퀄리티가 떨어지고 있는 호주 철광석에 비해 양질이라는 주장도 있다.

일본의 중국 블렌드 광석의 금년도 조달량은 1000만톤을 넘어 철광석 수입 전체의 10% 가까이를 차지할 전망이다.

발레는 2014년 가을 가동에 들어간 말레이시아 중계 기지에서도 블렌드 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기지의 2017년도 실적은 전년도 대비 10% 감소한 1900만톤으로 떨어져 중국 블렌드 기지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발레는 브라질로부터 세계 최대 광석선 발레막스로 중국, 말레이시아행 철광석을 대량 일괄 수송하고 있다. 한편 중국 - 일본 간 2차 수송은 철강업체가 배선하는 FOB(본선 인도)방식으로 폭이 넓고 흘수가 얕은 오버 파나막스와 파나막스 등이 종사하고 있다. 수송계약은 기간 1년 정도의 COA(수량수송계약)가 중심이다.

일본 국적선사에 있어 중국 블렌드 철광석 확대는 혼란스런 상황을 낳고 있다. 새롭게 중국 선적 근거리 수송이 창출되는 반면, 일본 국적선사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브라질 - 일본 간 케이프사이즈, 대형 광석선의 장기계약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국적선사에 따르면 중국 선적 증가 영향으로 일본행 중장기 계약에 종사하는 케이프사이즈에 약간의 과잉감이 생기고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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