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컨화물 수송량 1.5% 늘어..여객수 감소 한자리수로

 
한중카페리선사들이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중카페리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월 한중카페리항로 컨테이너화물량은 전년동기보다 미증이나마 증가세로 전환됐고 여객 감소도 한자리수도 좁혀졌다. 하지만 지난 4월 누계와 같이 전년동기에 비해 컨테이너 수송화물이 늘어난 노선은 전체 노선 중 4곳에 불과했다.
인천-청도, 평택-일조, 인천-연운항, 평택-연운항 4곳이고 평택-연운항의 경우 지난해 워낙 실적이 안좋다보니 기저효과로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엔 한진일가 사태 등과 관련, 인천, 평택 등 세관에서 카페리선사의 통관이 강화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남북 화해무드가 중국 당국의 사드보복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한중카페리항로의 컨테이너화물, 유커 관광객들의 여객수송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원가에서 30%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벙커C유 가격의 급상승이 한중카페리선사들의 경영에 부담을 주고 있다.

올해 1~5월 한중카페리선사들이 실어나른 컨테이너화물은 총 24만4977TEU로 전년동기대비 1.5% 늘었다. 여객수는 50만1603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7.8% 줄었으나 감소폭은 한자리수로 좁혀졌다.
동기간 한중카페리항로 노선별 컨테이너화물 수송실적을 보면 위동항운이 운항하는 인천-위해항로는 2만2196TEU를 실어날라 전년보다 3.1% 줄은 반면 인천-청도항로는 2만882TEU로 9.4%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연운항훼리가 운항하는 평택-연운항항로는 1만539TEU를 실어날라 64.5% 증가했고 인천-연운항항로는 1만7628TEU로 10.9% 늘었다. 한중훼리가 운항하는 인천-연태항로는 1만2876TEU로 2.6% 감소했으나 운임이 좋은 수입항로 화물이 많아 흑자를 시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태훼리가 운항하는 평택-연태항로는 1만6385TEU로 1.0% 줄었고 평택교동훼리가 운항하는 평택-위해항로는 1만9714TEU로 6.4% 감소했다. 지난해 특히 높은 신장률을 보였던 평택-위해항로가 올들어 저조세를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또 대인훼리가 운항하는 인천-대련항로는 5225TEU를 실어날라 1.1% 줄었다. 석도국제훼리가 운항하는 군산-석도항로는 9288TEU를 기록해 4.9% 감소했으며 신 군산-석도노선은 970TEU를 기록했다. 진인해운이 운항하는 인천-진황도항로는 1만1687TEU를 수송해 1.1%% 감소했다. 반면 일조국제훼리가 운항하는 평택-일조항로는 1만9226TEU로 0.2% 증가했다.
진천훼리가 운항하는 인천-천진항로는 1만1534TEU로 8.2% 감소했고 화동해운이 운항하는 인천-석도항로는 1만9622TEU로 6.1% 감소했다. 한중카페리 노선 중 유일하게 컨테이너선사가 운항하는 인천-상하이항로는 2만8603TEU로 1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5월 한중카페리항로 평균 소석률은 43.67%를 기록했다. 5월중 가장 높은 소석률을 기록한 항로는 평택-위해항로로 67.22%를 나타냈는데 이는 70%이하로 눈길을 끈다. 인천-위해항로는 60.95%, 인천-청도항로는 50.74%의 소석률을 기록했다. 인천-진황도항로는 65.53%, 인천-연운항항로는 60.30%의 소석률을 기록했다.
5월 한달동안 한중카페리항로 인바운드(중국→한국) 컨테이너화물 수송 점유율은 66.91%, 아웃바운드(한국→중국) 점유율은 33.09%를 기록했다. 지난 5월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항로는 인천-위해항로로 8.3%를 나타냈고 인천-청도항로가 8.2%, 평택-일조항로도 8.2% 점유율을 보였다. 인천-연운항항로는 7.3%, 평택-연태항로는 6.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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