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K의 벨기에 자회사 인터내셔날 카 오퍼레이터스(ICO)가 제브뤼헤항의 완성차 터미널 처리능력을 15% 증강한다. 2019년 7월까지 부지면적을 확장하고 처리능력을 연 290만대로 늘린다. 고객 요구 증가에 대응함과 함께 풍력발전을 도입하는 등 선진적인 환경기술도 도입하고 제브뤼헤항을 모델로“그린 터미널”의 글로벌 전개를 추진한다.

IOC는 제브뤼헤항에서 바스테나켄, 노던인렛, 한제 등 3개의 완성차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바스테나켄의 부지를 54헥타르 확장하는 것으로 제브뤼헤항만국과 합의했다.

3개의 터미널 중 가장 넓은 바스테나켄의 부지를 확장하면서 분단되어 있던 한제와 결합한다. 2개의 터미널을 일체 운영함으로써 처리능력 강화와 서비스 효율화를 실현한다.

2019년 여름 이후 ICO가 제브뤼헤항에서 운영하는 완성차 터미널은 300헥타르로 확대된다. 안벽에서는 자동차선 16척(현재 11척)의 동시 하역이 가능해지고 처리능력은 연 290만대(현재 250만대)로 늘어난다.

제브뤼헤항은 유럽의 중심에 위치하는 지리적인 우위성을 살려 인근에 있는 앤트워프항과 함께 완성차 수출입의 게이트 포트를 형성한다. 세계 최대급 완성차 물류 허브이다.

완성차 처리는 견조한 유럽 경제와 회복된 신흥국 경제에 힘입어 높은 수준으로 추이하고 있다. IOC의 작년 처리 실적은 전년대비 7.3% 증가한 250만대(앤트워프항 포함)로 신장했다.

NYK 그룹은 터미널의 이용 편리성을 높임과 동시에 환경을 배려한“그린 터미널”도 지향한다. 서플라이체인 전체에서의 환경부하 저감에 노력하는 고객 요구에 대응한다.

또 ICO는 제브뤼헤항의 바스테나켄 터미널에 풍력 발전기를 최대 11기 설치한다. 2019년 중반경 가동할 계획이다. 완성차 터미널에서의 풍력발전 도입은 세계 첫 시도이다.

바스테나켄 완성차 터미널에서는 이미 태양광 발전 패널의 도입 실적이 있다. 이번에는 터미널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일부를 재생 가능 에너지로 조달할 뿐만 아니라 전력 판매사업에도 나서는 것이 특징이다.

그것들 이외에도 항만용 LED 조명 도입이나 PDI(출고 전 차량 점검) 시의 세차용수를 100% 재이용하는 등 환경을 배려한 완성차 터미널을 운영해 왔다.

앞으로도 육상에서 선박으로의 전력공급설비와 전기자동차(EV)용 충전설비 등의 설치를 검토한다. 선내 하역업자의 작업차에 EV를 채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제브뤼헤항은 NYK가 미쓰비시상사, 프랑스 엔지 등과 공동으로 운용하는 LNG 연료 공급선이 거점으로 하는 등 차세대 연료의 벙커링 거점이기도 하다.

NYK의 이케다 유타카 자동차 물류 그룹장은 “제브뤼헤항을 그린 터미널의 모델로 하여 글로벌 전개에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NYK는 벨기에 외에 중국, 태국, 싱가포르, 인도 등에서 완성차 터미널을 운영하고 2017년은 약 770만대의 완성차를 처리했다. 터키에서도 2019년 신 터미널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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