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원료선 케이프사이즈 벌커의 5항로 평균 용선료가 올해 최고가를 경신하고 작년 12월 이후 7개월 만에 1일 2만5000달러대를 기록했다. 남미 선적 물동량 회복으로 대서양 수역의 선복 수급이 압박받고 있고 시장 전반의 수급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17일자 영국 런던시장에서 18만중량톤급 케이프사이즈의 5항로 평균 스팟 용선료는 전일대비 593달러 오른 2만5580달러로 상승했다. 3 영업일 연속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대서양 수역의 스팟 용선료는 전일대비 235달러 오른 3만585달러였다. 6월 말부터의 상승폭은 80%를 넘는다. 태평양 수역은 1095달러 오른 2만2133달러로 6월 말부터 60% 상승했다.

올해 3 - 4월은 우기 영향으로 남미발 철광석 물동량이 둔화됐다. 대서양 수역의 스팟 용선시황은 예상 이상으로 하락했고 시황 부진 영향으로 대서양으로 향하는 선박이 감소했다.

5월에는 브라질에서 파업이 발생해 철광석의 물류도 일부에서 영향을 받았다. 날씨가 회복되자 파업도 끝이 났다. 선적이 정상으로 회복되고 프리선 감소가 겹쳐 시황은 급회복됐다.

향후 케이프사이즈 시황의 행방에 대해 해운 관계자는 “여름 휴가 영향 등으로 일시적으로 선복 수급이 느슨해질 가능성은 있으나 그 기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자원회사의 철광석 출하는 기상악화와 불가항력 등으로 연 전반은 계획을 밑돌았다. 마이너스 재료가 일소되고 출하 조건이 갖춰지는 여름 이후 반격으로 수출을 늘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1 - 6월) 철광석 수입량은 전년 동기를 1.6% 밑돌았다. 해운 관계자는 “예상 범위 내이다.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며 수송 수요는 계속해서 견조하게 추이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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