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CGM 등 주요 선사와 항만 운영사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물류정보를 공유하는 오픈 플랫폼 구축을 위한 컨소시엄을 설립한다. 컨소시엄 가맹 각 사는 6일, 해운 포털을 운영하는 카고스마트와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각 국 세관과 화주, 물류업자 등 관계자가 참여한 에코시스템을 형성하고 서플라이체인의 디지털화 촉진을 겨냥한다.

물류정보 플랫폼“글로벌 쉬핑 비지니스 네트워크(GSBN)”참여 선사는 CMA CGM에 더해 중국 선사 COSCO 쉬핑 라인스, COSCO 그룹의 홍콩 선사 OOCL, 대만 선사 에버그린, 양밍해운.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는 중동의 DP 월드, 홍콩 허치슨포트, 싱가포르 PSA, 중국 SIPG.

GSBN은 우선 위험품 관련 서류와 송장(인보이스) 등 무역 관련 서류의 수속 개선을 위한 어플리케이션 제공을 목표로 한다. 12월까지 프로토 타입의 제공을 시작하고 화주의 서류 전자화와 서플라이체인 상의 관계자 간 데이터 자동교환 등을 지원한다. 무역서류의 복잡한 처리를 간소화하고 실제 화물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한다.

정보기반의 기준이 되는 카고스마트는 7월, 선적 서류의 전자처리에 관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솔류션 개발을 발표했다. ERP(기간업무 시스템) 최대 업체 오라클과 제휴해 동사의 블록체인 환경을 활용한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무역정보 플랫폼에서는 컨테이너 선사 머스크가 IBM과 제휴해“트레이드렌즈”를 구축했다. 싱가포르 선사 PIL과 PSA, 유럽의 국제물류 업체 시바로지스틱스, 중동 포워더 업체 어질리티 등이 참여를 밝혔다.

일부 참여자는 겹치지만 선사는 머스크 그룹이 중심이 되는 트레이드렌즈에 대항하고, GSBN에는 CMA CGM과 아시아 대형 선사, 게다가 머스크 계열인 APM 터미널스를 제외한 주요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GTO)가 집결되어 있는 점이 특색이다.

시장 점유율이 큰 머스크 주도의 프로젝트에 의한 표준화를 우려해 유력 선사· 항만 업자가 협력하여 대항 프로젝트를 시작한 형국이라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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