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 해운산업 재건 정책 방향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인가?
파급력이 큰 중앙일보의 해운산업 관련 톱기사화는 분명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현 정부나 해양진흥공사, 산업은행 등이 현대상선 경영정상화에 몰두하고는 있지만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현대상선에 강도높은 경영혁신을 주문했는지 여부도 따져볼 일이다. 막대한 혈세가 들어가는 현대상선 경영정상화 추진사업이 혹 일방적, 편협된 시책은 아니었는지도 신중히 검토해 볼 시점이다.
수출의존도가 매우 높고, 남북간 화해 무드가 심화되고 있지만 현 안보상황에서 국적선대의 증대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그만큼 현대상선을 비롯한 국적선사의 육성 정책은 필연적이다. 하지만 지원 시책에도 분명한 가이드 라인이 있어야 하고 형평성도 겸해야 한다는 것이 해운전문가들의 지적.
이번 중앙일보 사태로 해운업계 전반에 걸쳐 비상이 걸렸다. 사실 깜짝 놀랄 일이다. 메이저 일간종합지가 1면 톱기사와 함께 두면을 할애해 기획기사를 게재한 것은 범상한 일은 아니다.
꾸준히 해운업 기사를 크게 다뤘던 신문사였으면 모르지만...
해외 언론사들이 보는 중앙일보 사태는 매우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한국 해운의 내부 사정이 외국 해운업계나 무역업계에 그대로 노출될 수 밖에 없어 앞으로 수습과정이 중요하다.  더이상 제 2의 한진해운 사태는 용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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