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운회사의 자동차선 사업에서 영국의 합의없는 EU 탈퇴(BREXIT)가 실적 부진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영국은 수입 승용차 전체의 85%를 EU 27개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2017년 EU로부터의 수입 대수는 약 200만대에 이른다. 관세가 부과되게 되면 영국의 수입이 감소하고 EU발 물동량 둔화는 피할 수 없다. 한편 영국으로부터의 완성차 수출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 해운 관계자에 따르면 영국은 자동차 부품 대부분을 EU로부터 수입하고 있어 부품의 수입 시와 완성차의 수출 시 이중으로 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영국의 EU 탈퇴는 유럽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물동량 감속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 해운 관계자는 탈퇴 협상의 행방을 주시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선 관계자는 합의없는 브렉시트 영향에 대해 영국의 수입과 수출, 영국 경제, EU 경제라는 4개의 경로로 마이너스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영국의 EU로부터의 탈퇴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영국은 관세없이 수출입할 수 있는 단일시장으로의 접근성을 잃게 된다.

영국은 2018년 151만대의 승용차를 생산했다. 그 중의 123만대를 수출(수출비율 82%)했다. EU향은 65만대로 전체 수출의 53%를 차지하는 최대의 수출국이다.

영국· EU 간 물동량에 대한 영향에 그치지 않고 관세로 영국제 완성차의 경쟁력이 떨어지면 미국과 중국, 일본 등으로의 수출에도 영향이 생기는 것은 뻔하다.

또한 영국과 EU의 자동차 판매시장의 위축이 세계적인 완성차 수송을 끌어 내릴 가능성도 있다.

영국의 EU로부터의 탈퇴 협상에 시간이 걸려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강해지고 있다. 기업 활동이 정체되고 경기상황이 악화되면 자동차 판매시장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EU의 자동차 시장이 변하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와 북미 등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완성차 등의 물동량까지 영향을 받게 된다.

일본발 자동차(신차) 수출에 대해서는 EU는 북미에 버금가는 주요 도착지이고 2018년 EU로의 수출실적은 65만대였다. 그 중 영국향은 15만8000대였다.

자원국향 물동량 둔화에 따른 배선 효율 저하를 주원인으로 자동차선 운항회사의 체력은 종전과 비해 약해지고 있다. 일본 자동차선 각 사는 수송 수요의 감소사태를 예상하고 수송 능력을 조정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용선의 반선이나 고령선 해철로 마이너스 영향을 최소화할 생각이라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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