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 VLCC의 첫 항해에서 석유제품을 적재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신품 탱크는 적재할 수 있는 화물의 자유도가 높아 원유 이외도 수송할 수 있다. 올해는 유럽에서 경유 등의 중간 유분의 재고가 부족하고 아시아에서는 잉여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때문에 아시아에서 준공된 신조 VLCC가 경유 등을 적재해 유럽에서 하역하는 장거리 수송이 발생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그 규모는 1 - 3월에 7척에 달해 2018년 한해와 같은 수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조 VLCC는 탱크 벽에 부착물 등도 없어 원유 이외도 수송할 수 있다. 석유제품 하역 후에도 그대로 원유를 적재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본 국적선사 탱크 담당자는“원유는 다른 화물이 섞여도 품질에 미치는 영향이 경미하다. 혼재에 대한 허용범위가 넓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반대로 한 번이라도 원유를 적재한 경우 그대로 석유제품을 적재하는 것은 어렵다. 품질에 영향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담당자는“아무래도 적재하는 경우에는 탱크를 청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올해는 유럽에서 경유 등의 중간 유분의 재고가 부족한 반면 아시아에서는 잉여감이 있다는 것이다. 신조 VLCC에 의한 아시아발 유럽향 석유제품 수송의 수요가 생기고 있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달 신조 VLCC“올림픽 라에라”(31만9000톤 적재)가 석유제품 수송에 투입됐다. 한국 선적 - 유럽 하역이고 용선료는 1일 약 2만5000달러.

선가감정업체 베슬밸류에 따르면 1 - 3월에 27척의 VLCC가 준공될 예정이라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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