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설비 장착위한 선박 입거와 개조수리 크게 증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건화물선과 컨테이너선 해운시황을 분석하고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2016년 2월 건화물선운임지수가 ‘290pt’ 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뒤 2017년부터 건화물선 시황의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금년들어 발레댐 붕괴사고 등의 여파로 큰폭으로 하락했다.
매년 1분기에 1) 신조인도 집중 2) 중국의 춘절연휴전 원자재 재고축소 3)주요 원자재 수출지역에서의 기상이 변등으로 건화물선 시황 약세가 반복되는 가운데 금년에는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2분기에 접어들면서 대두를 중심으로 곡물물동량이 점차 증가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되는 동시에 최근들어 호주의 철광석 수출 또한 늘어나면서 건화물선 시황이 점차 저점을 벗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금년 전세계 철광석물동량은 ‘14.8억톤’으로 전년대비 거의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발레댐 붕괴사고 여파로 금년 브라질의 철광석 수출량 전망치가 ‘3~4,000 만톤’ 가량 크게 하향조정되면서 대형선 시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년 연료탄 물동량은 전년대비 ‘2%’ 가량 증가한 ‘9.9 억톤’으로 예상, 중국의 수입량이 감소하는 반면 아시아신흥국들의(인디아, 파키스탄,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등) 수입이 크게 증가하며 시황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013~14년 시황약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연료유가 강세로 인해 에코쉽 선박발주가 크게 증가하면서 시황회복이 상당기간 지연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2016년이후 건화물선의 신조발주량이 비교적 적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신조인도량 또한 많지 않을것으로 보이나 금년에도 해체가 크게 늘지 않으면서 선복증가율은 작년과 비슷한 ‘3.0%’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Clarkson’은 2020년 IMO 선박 환경규제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많은 선박들이 수리 또는 개조에 들어감에 따라 선복증가율이 ‘0.5%’ 가량 낮아지면서 시황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금년 건화물선 선복증가율 전망치가 ‘3.0%’로 2015~17년 대비 다소 높은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항해거리를 감안한 수요증가율은 ‘2.5%’로 예상됨에 따라 작년대비 수급은 다소 악화될 것으로 보이나, 선복공급부문에서 수리개조 선박들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운항일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질 선복증가율은 ‘2.5%’선에 머물며 수요증가율과 비슷한 수준에서 균형을 이룰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2분기 이후 계절적인 시황회복 사이클과 맞물리며 중국의 경기부양으로 원자재수입이 크게 증가하는 동시에 철광석등의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경우 시황상승 탄력이 커질 가능성 또한 있어 보인다.

한편 2016년 3월 상해발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가  ‘400 pt’로 사상최저치를 기록한 뒤 선사들의 공급조절 노력과 해체증가 등으로 2016년 하반기이후 운임회복세가 나타났으나 이후 뚜렷한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작년 미중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추가 관세부과전 미국향화물을 선적하려는 움직임이 크게 증가하며 미주노선 운임상승폭이 크게 나타난 반면 유럽노선 운임은 전반적인 유럽경기침체와 메가 컨선 투입증가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용선시장에서는 2018년 상반기까지 선복 확보 움직임이 크게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하반기이후 하락이 계속 이어진 후 최근들어 소폭 반등했다.(용선료:8,500T, $21K / 5,600T, $13.5K / 4,000T, $8.5K)

유로존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2018년 유럽노선의 컨테이너물동량이 ‘2.2%’ 증가에 그친뒤 금년 또한 전년대비 ‘2.8%’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반적인 운임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미주노선의 경우 작년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밀어내기 수출효과가 나타나며 물동량이 ‘7.0%’가량 크게 증가했으나 금년에는 ‘2.2%’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역내 노선은 신흥국들의 빠른 경제성장에 힘입어 작년 물동량 증가율이 ‘5.7%’를 기록한데 이어 금년 증가율 또한 ‘5.2%’에 이를 것으로 보이나 선복전배효과(Cascading), 피더선 투입증가 등으로 운임상승이 제한되고 있다.

2016년에 컨테이너선의 신조 인도가 전년대비 ‘45%’ 감소하는 동시에 해체량이 약 ‘65만TEU’로 사상최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선복증가율이 ‘1.2%’에 그쳤으나, 2017년부터 다시 신조 인도증가세가 나타나는 동시에 해체량이 급감함에 따라 증가율이 다시 상승하면서 수급불균형이 심화됐다.
금년에도 해체량은 적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2016~17년 극심한 운임약세로 인해 신조발주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신조인도량이 감소하면서 선복증가율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 이는 시황상승 요인이 될 전망이다.
한편 2020년부터 적용되는 황산화물 배출규제 시행에 따라 친환경설비 장착을 위한 선박의 입거와 개조수리가 크게 증가하면서 과잉공급을 다소 완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선복증가율이 크게 완화되는 동시에 물동량 증가율이 높아짐에 따라 수급이 개선되기 시작했으나 작년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점차 둔화되고 신조인도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급비율이 다시 낮아졌다.
금년에는 물동량증가율이 ‘4.1%’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동시에 신조 인도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선복증가율이 ‘2.7%’에 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반적인 수급비율이 전년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인해 미주노선 물동량이 이미 많이 소진된 가운데 미주와 유럽노선 모두 투입선복량이 계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운임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