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의 컨테이너 정기선 사업부문 통합 기본합의서 체결식이 신임 문성혁 해수부 장관 축사와 더불어 진행됐다. 양사의 통합은 위기의 한국 해운산업 재건에 큰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지만 해양수산부가 해운 재건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양사의 통합은 기정사실화한 상황이었고, 특히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2(현 선주협회 회장), 이윤재 흥아해운 회장(전 선주협회 회장)의 대의적인 결단이 좋은 결실을 보게 한 일등공신이라 판단된다.
흥아해운은 컨테이너 정기선 사업부문 사무실을 4월 15일 소공동 한진빌딩에서 북창동 해남 2빌딩(장금상선 본사 입주 해남빋딩 앞 신축 그레이스호텔 건물) 으로 이전했다. 10월 통합법인 설립이전 사무실 공동운영 계획에 따라 추진된 것이다. 흥아해운으로선 만감(萬感)이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 소공동 시대에서 북창동 시대를 맞는 흥아해운은 현재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본사 사무실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이 이루어 지면 서울 시내쪽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의 통합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이지만 내부적으로 접점을 만들어야 할 숙제들이 산적해 있다. 초심을 잃지 말고 한국 해운 중흥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각오로 양사의 통합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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