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산하 벤처 캐피털 머스크 그로스를 통해 물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가속하고 있다. 2019년 들어 머스크 그로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의한 스타트업에의 투자액은 50억엔 이상에 달한다. 선진적인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의 관계를 강화해 해운, 물류업계의 디지털화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로 보인다.

머스크는 디지털화를 통해 업계 효율화와 자사 그룹의 경쟁력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 IT 기업 IBM과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무역 전자화 플랫폼“트레이드렌즈”를 공동 개발했다. 작년은 그룹 로지스틱스 기업 담코로부터 디지털 포워딩 서비스 트윌을 승계했다. 중소기업의 수송 수요 확보를 도모하고 있다. 또 올해 말을 목표로 유럽 7개국에서 온라인으로의 통관수속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디지털화를 진행하는 스타트업에의 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올 들어서의 투자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것은 독일 프레이트허브에 대한 투자이다. 동사의 기존 주주 등과 제휴해 컨소시엄으로서 총 3000만 달러를 출자했다. 프레이트허브는 예약부터 서류관리, 서플라이체인 최적화까지의 일련의 공정을 온라인 상에서 제공한다. 항공수송에서는 IATA 라이센스도 취득했다. 머스크는 유럽 첫 디지털 포워더인 프레이트허브와의 제휴를 통해 특히 중소 화주에 대한 서비스 강화를 겨냥한다.

베를린 본사 플리트에 대해서는 3월 독일 Maschmeier 그룹과 공동으로 동사의 시리즈 A 라운드(중요한 투자자로부터 자금 제공을 받는 최초 단계)에 1000만 유로를 투자했다. 플리트는 독일 내 신선식품 물류에서의 디지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플리트가 제공하는 저온 육송 기능이 컨테이너 수송으로의 화주에게도 유용하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 머스크 그로스는 플리트 이외에도 블록체인으로 식품의 이력을 관리하는 ripe.io 등, 복수의 식품 서플라이체인 기업에 출자했다.

이탈리아 핀테크 기업 모디파이에 대해서는 대형 투자회사 Global Founders Capital과의 협조로 550만 유로를 투자했다. 동사는 작년 11월, 중소기업용 무역금융 플랫폼의 제공을 시작했다.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는 종이를 토대로 한 수속을 전자화함으로써 여러 리스크를 경감했다. 중소기업의 무역활동을 지원한다.

머스크 그로스는 또한 패션 브랜드용 유럽 물류 플랫폼을 운영하는 포르투갈 기업 허브, 중소기업용 서류 전자화 서비스도 담당하는 인코독스 등에도 출자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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