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국적컨선사 경쟁력 지원차원서 해양진흥公 역할 크게 기대

▲ 사진 출처:인천항만공사
난공불락이었던 한일항로가 일본 중핵 해운 3사의 통합사인 ONE의 진입과 적정 선박의 노후화 등으로 운항 비용의 과다로 경쟁력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ONE가 한일항로 취항을 예견했지만 예상보다 빨리 소형 컨테이너선을 투입해 주 2항차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근 한일항로 취항 국적컨테이너선사들은 주류 운항선박인 700TEU급 컨테이너선 선대 교체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국적 컨테이너선사들이 보유하고 700TEU급 선박은 선령 대부분 20년을 넘기고 있고 운항비용측면에서 하루에 연료비가 1,500~2천달러정도 과다 지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700TEU급 컨테이너선 발주에 한일항로 선사들이 견해를 같이하고 있지만 민간기업들간 성숙된 분위기가 형성되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중소 국적 컨테이너선사의 경쟁력 지원 차원에서 수출입은행과 함께 정책적 지원을 해 줄 것”을 요망했다.

표준화된 700TEU급 선형을 다수의 국적선사가 보다 낮은 신조 선가를 적용받기 위해 10척 정도를 공동 발주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공동 스펙을 마련해 한국 조선소 시리즈를 적기에 발주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선사, 조선소,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신조가에 대해 분담 논의를 추진하고 확보된 신조 선박의 등록 기국 및 선급을 한국으로 한정하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진행될 시 정부측은 한국 국적 선박 증가로 세수가 증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조선소는 조선 및 기자재 산업 활성화로 고용 창출을 일으킬 수 있다논 것이다. 선급의 경우 관리 선박 증가로 수익이 증가하고 선사의 경우 선대가 증가해 추가적인 선원 고용으로 새로운 고용창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선사는 적기 인도 가능 및 경쟁력있는 선박 확보로 원가를 절감(연료비 절감, 하루에 1500~2,000달러)할 수 있으며 한국 국적 등록시 국내항에서 자력 도선이 가능하므로 도선료를 하루에 400~500달러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700TEU급 컨테이너선의 신조 선가를 비교해 보면 국내 대선조선에 발주할 시 1800만달러, 일본 조선소에 발주시 1550만달러 그리고 중국 조선소는 1350만달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조선업계의 불황과 금융사 관리 영향으로 가격 협상에 진척이 없다는 지적이다.
국내 조선소 발주시 양질의 연료 절감형 및 전체 품질 선박을 인도 가능한 장점이 있으몰 국내 조선소로 발주를 유도하기 위한 가격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관계자는 언급하고 있다.
현재 340~700TEU급 국적선사 선대 보유현황을 보면 총 11개 선사가 52척을 운용(사선 40척, 용선 12척)하고 있으며 이들 배들의 평균 선령이 18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선박들은 한일항로에 90%, 한중항로에 10% 정도 투입되고 있다. 

700TEU급 용선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TONNAGE PROVIDER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는데, 유럽계(독일 중심) 선주에서 중국 선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대 노후화와 관련, 2000년대 후반 집중적으로 신조후 2010년이후 신조 사례는 미미한 상황이다.
유럽계 선주의 자금 문제 및 중국 선주 특성으로 정비 사례가 불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용선료는 최근 3년간 5천달러 수준에서 정체돼 있다. 특정 선주가 독과정해 향후 용선료 급등(1,500~2,000달러/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구형 선형 특성상 연료 소모량이 증가하고 정비 불량에 따른 불가동 손실 위험성도 내포돼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해양진흥공사측은 중소 국적컨테이너 선사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 제안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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