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가 무역긴장 고조 및 세계 경제 둔화 등으로 상품 교역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10월 1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는 올해 세계 상품 교역 성장률 전망치를 4월에 제시한 2.6%에서 1.2%로 1.4%p나 대폭 낮췄다.
세계무역기구는 올해의 예측에는 상당한 변동성이 존재할 것이며, 하방리스크가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역분쟁이 고조되면 교역 성장률은 0.5% 이하로 떨어질 수 있으며, 무역분쟁이 해소되면 1.6%를 초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세계 상품 수출입 추이의 둔화 및 신규수출주문지수 등이 교역 성장률 하향 조정을 뒷받침해 주었다.
올해 상품 교역량은 전년대비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급격한 둔화 추세를 보였다.
금년 상반기 세계 상품 교역량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으나 최근 몇 년 전에 비해 급격하게 둔화되고 있다.
수출은 선진국이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반면, 개도국은 1.3% 증가했다. 수입은 선진국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나 개도국은 0.4% 감소했다.

신규수출주문지수는 2018년 7월 이후부터 수축기에 진입했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 파생된 신규수출주문지수는 향후 수출경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지표로 50을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경기확장, 하회하면 경기수축을 뜻한다.
신규수출주문지수가 2018년 1월 54.0에서 2019년 8월 47.5로 떨어졌으며,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KMI 김성아 전문연구원은 외신 등을 인용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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