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선료 프리미엄 높아질수록 LNG추진선 발주 부담 낮아진다

지난해 10월부터 탱커 용선료는 기존 중고선과 ‘연비’가 개선된 Eco-design 용선료 두 가지로 발표되기 시작했다. 지난 1년간 ‘연비’가 개선된 신형 선박의 용선료는 기존 중고선과 비교해 용선기간에 따라 10~18%가량 높게 형성돼 왔다. ‘연비’가 용선시장에서 가격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전세계 선주사들은 용선시장에서 Eco-premium을 주목하고 있을 것이며 중고선박에 대한 디스카운트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용선료 프리미엄은 선주들의 LNG추진선박에 대한 발주 부담을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 LNG추진선박의 신조선가는 통상 20% 가량 더 높다. LNG연료 탱크 가격이 내려올수록 LNG추진선박의 선가 부담은 낮아지겠지만, 연비 경쟁력에 의한 용선료 프리미엄이 높아질수록 LNG추진선 발주에 따른 선주들의 선가 부담이 낮아질 가능성이 예상된다.

용선기간 5년 VL탱커의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용선료는 30,892 달러로 기존 중고선보다 18% 더 높은 하루 4,637달러 더 높은 용선료가 형성되고 있다. 1년 280일 운항을 가정하면 5년 기간 VL탱커 Eco-design선박의 1년 용선료 프리미엄은 130만 달러 수준이 된다. 용선기간 1년 VL탱커의 경우 1년간 발생되는 용선료 프리미엄은 110만 달러로 기존 중고선에 비해 11% 더 높다. 용선기간이 길어질수록 용선료 프리미엄은 더 높게 형성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세계 1위와 3위 벙커링 항구인 싱가포르와 로테르담 항구에서는 벙커C유 판매량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Scrubber 설치선박의 총량은 늘어나고 있다. 이유는 중고선 매각을 위해 선주사들이 Scrubber 설치를 서두르고 있으며 이에 대한 홍보활동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테르담 항구에서는 LNG선박 연료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선박 연료는 이미 LNG로 달라졌으며, ‘연비’ 경쟁력에 의한 용선료 프리미엄
이 높아질수록 LNG추진선 발주 속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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