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3조 5,756억원(-0.1%QoQ, +0.9%YoY), 영업손실 179억원(-108.7%QoQ, -106.8%QoQ)로 하나대투증권 추정치(매출 3조 6,421억원, 영업이익 2,603억원) 및 시장컨센서스 (매출 3조 7,45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대폭하회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실적이슈는 대부분 1회성요인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적자전환된 실적은 큰 이슈가 없다고 판단된다. 또한 영업외비용에서 태안발전기금(900억원)을 반영하며, 세전손실규모는 더욱 확대됐다. 1회성 비용이 대부분이라면,  작년 4분기 실적은 20주년 특별상여금(600억원)을 제외하면,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 설정이 실적하향을 이끌었다봐도 무방
하다. 즉, 지난해 4분기 실적에 통상임금 이슈가 전액 반영됐다는 가정하에,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5.5%로 전분기 5.7%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이 점은 2014년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높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장 우려와 상통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2014년 삼성중공업의 실적이 과연 전년대비 우하향할지에 대해서는 한번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실적우려가 있는 해양생산설비보다 드릴십 매출비중이 대폭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즉, 삼성중공업의 고마진 사업아이템인 드릴십 매출비중이 증가하면서 이익률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 투자의견 BUY 및 목표주가 51,000원을 유지한다. 2014년 매출에서 드릴십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한층 낮아진 2013년 대비 이익증가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목표주가 51,000원은 2014년 실적전망치 기준 PER 15.3x, PBR 1.8x수준으로, 전년대비 대폭 증가한 150억달러 수준의 신규수주의 가시성이 점차 확대된다면, 2013년과 마찬가지로 주가상승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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