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알타이지방 내륙수운을 통한 화물량이 급증세다. KMI 북방물류리포트(남가영 리포터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에 따르면 올해 알타이 지방 내륙수운 운송량은 100만 톤까지 예상되나, 러시아 전체 내륙수운 현황은 열악한 상황이다.
알타이 지방은 5년째 내륙수운 운송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결과 최근 수운을 이용한 화물 운송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과거 약 6백만 톤의 화물(자갈, 모레, 석탄 및 기타 제품)을 운송했던 실적에 비하면 현재의 화물 운송량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러시아 내륙수운은 대부분 쇠퇴했음. 세계에서 두 번째 규모의 내륙수로를 가지고 있는 러시아의 내륙수운 운송량은 모든 화물의 1.5%이며, 수로의 65%는 시베리아에 분포하고 있다. 알타이 지방에서의 내륙수운 운송량은 지역 전체의 약 5% 이상으로 추정된다.
내륙수로는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송수단 중 하나임. 운송로 유지·보수는 다른 운송 수단보다 6~7배 저렴하고, 취급 화물량은 철도보다 2.5배 많다. 드미트리 코로빈 알타이 지방 교통부 차관에 의하면 화물 1톤 운송 기준으로 내륙 수운은 도로 운송보다 안정성이 14배 높고, 에너지 절약 효과는 34배에 달한다.
알타이 지방 내륙수운 화물 운송량 6백만 톤은 1989년부터 시작되었으나 이후 25년 동안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내륙수운 사업은 쇠퇴했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수로 유지에 대한 정부 예산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2014년, 알타이 지방 내륙수로의 유지·관리에 연방 예산이 배정되지 않으면서 지방 정부는 수로 선박 보전을 위해 민간 기업의 수운 사업 참여와 민관협력 사업들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연방 예산국의 바르나울 지국장 알렉산더 추프린이 언급했다.
알타이 지방정부와 오비 수운 관리국, 수운 및 개발 분야 지역 기업들 간의 수로 선박사업에 관한 협력 계약은 유효 기간이 2015년에서부터 2018년까지며, 지역 수로 준설작업 강화, 수로 교정, 운항에 연간 최대 6천만 루블의 투자를 유치했다.
수로 사업 투자는 연방 정부 소관으로 편성된 예산은 4,500만 루블이며, 알타이 지방으로는 이 중 1천만 ~ 1,500만 루블이 할당됐다.
총 3년 간, 모든 투자자들은 수운 개발을 위해 1억8천만 루블을 사용함. 이 자금은 오비강 카툰-바르나울-캄냐 나 오비 구간의 수심 유지에 사용됨. 결과적으로 화물 운송량은 두배가 늘었고, 트럭 12만 대분의 화물량이 줄어 도로의 과적재를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

2019년에 이 계약은 3년 더 연장됨. 비(Бий)수로 항만의 책임자 빅토르 프란크에 따르면, 재정의 강화는 수로 선박 보전과 운항 가능 기간 연장, 항만 경제 회복을 가져왔다. 준설 작업을 통해 화물량이 늘어났고, 효율적 운송과 함께 운항 가능 기간은 3개월에서 4개월로 늘어났다.
화물 및 여객, 기술 선박(바다와 하천의 공사에 필요한 기술적 작업을 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배)의 현대화는 수운 관계자들이 가까운 미래에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이다. 또 내륙수운 화물량 증가를 위해서 예전 환적 지점들을 복원하고 새롭게 건설해야 한다.
현재 바르나울에는 오비강에 대형 하역장이 한 개 있음. 내륙 수운 운송 화물의 범위를 늘리고 효율성 향상을 위해서는 하천, 도로, 철도로 연계된 복합운송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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