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단일 운송장으로 중국-유럽간 복합운송이 최초로 실행됐다. 이번 운행은 정기적인 복합운송을 위한 시험운행으로 11월 2일 중국 시안에서 출발했다. 중국발 화물량은 약 84TEU로 40ft 컨테이너 총 42개에 소비재, 자동차 부품, 컴퓨터 장비 등을 적재해 운송했다. 중국발 컨테이너 열차는 약 8.5일만에 러시아 카리니그라드주 발티스크항 도착해 항구에서 피더선박으로 화물을 적재, 해송으로 독일 뤼겐섬의 대형 철도·항만 복합단지인 무크란항으로 운송됐다.
무크란항에 도착한 화물은 다시 철도 화차로 옮겨져 최종 목적이인 함부르크로 운송됐다. 11월 11일 독일발 컨테이너 열차가 출발해 11월 13일 발티스크에 도착, 중국으로 운송됐다. 본 운송 프로젝트는 UTLC(United Transport and Logistics Company – Eurasian Rail Alliance)사와 독일 무크란항의 협력으로 시행됐다.
UTLC사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의 협력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Kazakhstan Temir Zholy’, 'Belarusian Railway', 러시아철도공사가 각각 약 33.3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러시아철도공사에 따르면 총 운송기간은 14일을 초과하지 않는다. 처음으로 도입된 단일 운송장은 법·제도뿐만 아니라 뉴실크로드의 철도, 해양 두 가지 운송모드에서 유효하게 사용된다.
또 단일 운송장은 중국, 카자흐스탄, 러시아, 벨라루스, 유럽에서 적용되기 때문에 본 경로에서 화물운송을 할 경우 운송장 재발행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러시아철도공사는 단일 운송장을 통한 복합운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은미 현지 리포터(국립극동교통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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