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이 스폿라이트를 받고 있다. 솔직하고 담대한 화법에서 김 국장에 대한 평가가 호불호(好不好)는 있지만 일단 신뢰감쪽에 기우는 해운업계를의 분위기. 엄기두 전 해운물류국장이 해운 재건 시책 초기 정착을 위해  밀어부치는 강골형이었다면 김 국장은 밀고 땡기는 대화술에서 보듯 외유내강형으로 해운 재건 정책 수행능력에 긍정적 평가가 높은 것으로 판단.
한국선주협회 2020년 정기총회에서 해운정책에 대한 업계의 분위기를 너무 잘 파악한 심경을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해운 재건 시책에 있어 국적외항선사들에 고루 고루 혜택을 부여됐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지만 정부의 정책 수혜를 N분의 1식으로 나눠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고 밝혔다. 정부 고위당국자로서 허심탄회한 화법을 동원한 것으로, 현 통합 등 해운재건 정책에 있어 형평성 부재와 차별성 논란이 일고 있는 현실을 정면돌파하며 선사에 지원하는 기준, 선택과 집중 방식의 정책 집행 필연성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국장은 덧붙여 국적외항선사들과의 대화의 통로가 활짝 열려있음을 언급하며 “국적외항선사 CEO분들이 현안문제나 건의사항을 자신의 모바일폰으로 연락주시면 언제든 환영하며 늦어도 1시간내 화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업계와의 스스럼없는 소통을 통해 당면 숙제들을 풀어가려고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판단된다.
굳이 문제를 꼽자면 해양수산부 고위관료에 이처럼 허심탄회이 접근할 수 있는 그간의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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