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Teekay tankers, Frontline, Euronav 등 유럽계 상장 탱커 선사들의 주가는 평균 90% 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Dow Jones 지수는 23.5% 상승했으며 미국 원유 선물가격인 WTI는 30.9% 상승하는데 그쳤다. 유럽계 탱커 선사들은 한국 조선소들에게서 선박을 인도받아 해운업계에서 차별적인 실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어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주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2018년 가을부터 탱커 시장에서 운임과 용선료의 차별화가 시작댔기 때문에 한국 조선소들로 부터 선박을 공급받고 있는 유럽계 탱커 선사들의 주가 상승세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LNG연료 추진 탱커선박이 출현할수록 탱커 시황 및 탱커 선사들의 주가는 유가 움직임과 상관없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조선업의 주력 선박은 탱커선박이다. LNG선박이 고부가 가치선박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만연한 상황이지만, 한국 조선업의 주력 선박이자 수익의 원천은 대량의 탱커선박 건조에서 비롯된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 조선업 전체 수주잔량에서 탱커선박의 비중은 45%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탱커선박의 잔량이 안정적으로 채워진 가운데 LNG선과 LPG선 그리고 컨테이너선 등이 순차적으로 수주가 늘어야 도크 효율성과 안정적인 건조 마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지난해부터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탱커선박의 수주 소식이 언론을 통해 늘어나고 있다. LNG추진 탱커선의 수주 소식은 VL탱커를 시작으로 Aframax급으로 확산됐고 최근에는 현대미포조선이 수주한 MR탱커에도 LNG추진 사양이 적용됐다. LNG추진기술이 한국의 주력선박인 탱커를 중심으로 컨테이너선 등으로 확산되고 갈수록 한국 조선업과 HSD엔진 같은 주요 기자재 기업들의 성장수혜가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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