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기존 해상운송 사업에서 내실을 강화하는 한편 육상운송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머스크는 2016년 석유·가스 사업을 포함한 새로운 전략을 발표한 이후 ‘시장 점유율’보다 컨테이너 및 물류 사업에서 ‘수익성’과 ‘비용 절감’에 집중해 왔다.
2018년, 머스크의 해상 운송 사업은 주요 수익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으나, 비해상사업분야인 터미널 운영과 육상운송 사업이 미래 수익의 더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머스크의 육상운송 사업 비중은 타 선사들과 비교했을 때, 적은 편이나 육상운송 사업 확장시 고객사인 대형 육상운송 업체들과 사업 영역이 겹칠 우려가 있다.
머스크의 터미널 부문 자회사인 APM터미널의 CEO는 머스크가 타선사보다 육상운송 사업 비중이 작다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선적되는 컨테이너의 20% 정도를 취급하고 있으며, 25% 정도의 컨테이너를 항만과 창고 또는 유통센터로 육상 운송하고 있다.
머스크는 화물을 운송하는 자사 고객과의 경쟁을 피하고 육상운송 사업의 확장을 위해 저온보관시설과 디지털 솔루션 등 프리미엄 서비스에 주력할 계획이다.
APM터미널 측은 고객사들인 대형 운송회사들의 핵심 사업에 위협이 되지 않는 '콜드 체인'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파인애플, 바나나 등을 주로 수출하는 코스타리카와 카리브해에 인접한 머스크 컨테이너 터미널과의 연계 등을 언급하면서 부패하기 쉬운 화물을 신선하게 보관·수송하는 콜드체인 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전통적인 화물 운송사업이 아닌 저온보관 시설과 디지털 솔루션 등에 집중하면서 DHL Logistics, Kuehne & Nagel, DSV Panalpina, DB Schenker와 같은 자사의 고객사들과의 경쟁을 피할 계획이라고 KMI 신정훈 연구원은 외신을 인용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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