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위반자는 엄중히 문책하겠습니다”
해양수산부 직원이 자가격리 중 검사 후 확진판정 전에 활보했다는 방송이 나가자 해수부가 해명자료를 통해 내놓은 답변이다.
연일 방송, 신문 등 코로나19 보도에 빠지지 않은 메뉴가 세종 행정특별시 해양수산부 확진자 수와 해수부 행정 공백 우려 그리고 자가격리 중 직원들의 행태이다.

기간산업이며 안보산업인 해운산업을 국민들이 잘 알지도 못하고 인지하지도 못하는 것과 같이 해양수산부도 사실 국민들 곁에 밀접히(?)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확실히 국민들에 해양수산부와 해운산업을 역설적으로 각인시켰다는 힐난에 해양수산부는 무한한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

물론 해수부 공무원들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떻게 감염됐는지 그 경로를 아직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및 복무 관련 지침을 소홀히 한 탓인 것은 분명하다. 해운업계에선 누구 누구가 음성이고 누구는 양성이라는 이야기가 큰 줄거리가 돼 버렸다.  
문성혁 장관이 음성으로 판명됐지만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언론매체들은 연이어 핫뉴스로 보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해양수산부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패닉에 빠진 해운항만업계의 지원을 위해 최전선에서 진두지휘해야 할 부처인데, 오히려 국민들이, 해운업계 종사자들이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돼 버려 씁쓸하기만 하다.
하지만 전화위복이란 말이 있듯이 해양수산부 전직원들은 한층 정신무장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진정시키는데 앞장서고 업계의 재건을 위해 진정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면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방역및 복무 관련 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된 모든 직원들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방역당국에서 확정 통보돼 “자가 격리중인 직원들”이 방역 및 복무 관련 지침을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당국과 공조, 엄정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성판정 받은 직원’들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단체모임 및 회식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해명자료를 지켜보면서 참담한 심정이지만 미증유의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데 해양수산부가 통렬히 반성하고 고개 숙여 국민곁으로 다가가 선봉역할을 하며 해운업계 재건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반드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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