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42,693억원(YoY +1.1%), 영업이익 1,863억원(YOY +0.5%)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이투자증권 하준영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예상보다 코로나19 영향이 1분기에 덜 한 이유는 동사의 중국사업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1월부터 중국에서 확산됐으며 2월에는 한국에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미국, 유럽, 인도 지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은 3월 중순부터 본격화됐기 때문에 코로나 19 영향은 2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사업부문은 중국을 제외한 해외와 국내에서의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1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매출 성장률은 낮아져 전년대비 +4.3%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해운사업부문 내 PCC(완성차해상운송)사업부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역성장까진 아니지만 매출 성장률이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분기에는 미국과 유럽 공장 가동 중단 영향이 반영될 전망이다. 벌크선사업부문은 지속적인 외형 축소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운임까지 급락하면서 매출이 전년대비 3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사업부문 내 CKD사업부문은 중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아 1분기에 코로나19 영향은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 인도가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을 받는 2분기부터는 동사의 CKD사업부문 실적에도 코로나 여파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의 영업이익은 2분기을 바닥으로 3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3월 말부터 미국과 유럽, 인도 등에서 확산된 코로나19 영향이 4월에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2분기 내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서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부터 동사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준영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작년 3분기에는 벌크선 반선 이슈로 일회성 영업이익 약 200억원 반영됐다.  이 부분을 제외하면 올해 3분기부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증익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