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3분기부터 회복 전망

▲ 사진 출처: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부진할 전망이지만 향후 PCC(자동차 운반선)시장 구조개편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 하준영, 김관효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및 완성차 수출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동사는 중국사업 포지션이 미미했기 때문에 1분기에 코로나 영향이 거의 없었지만 2Q20 코로나19가 미국, 유럽, 인도 등지로 확산되면서 피해가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의 해외공장별 판매 증감률은 지난 4월의 경우  미국 전년동기대비 -94.7%, 인도  97.7%, 체코  -74.9%, 러시아  -89.3%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5월 중순 이후 경제가 점진적으로 재개됐으나 인도는 6월 이후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동사의 해외물류사업부문과 CKD사업부문은 영업이익은 2분기에 바닥을 찍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 완성차를 해상으로 운송하는 PCC사업부문도 2분기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글로비스는 PCC시장 구조개편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는 계열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PCC사업을 주력으로하는 회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PCC운임(6,500CEU, 1yr Timecharter)은 지난 2월까지만 해도 $16,000/일 수준을 유지하다 코로나 19 사태가 확산된 3월부터 급락해 현재 $10,000수준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이에 따라 PCC사업을 주력으로하는 Wallenius Wilhelmsen은 운항 선대를 2019년 말 123척에서 2020년말 107척으로 줄일 계획이다. 또 배당금 지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쟁사의 위기는 현대글로비스에게 신규 고객사 발굴과 선대 확대 등 다양한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동사의 영업이익은 3분기부터 회복될 전망이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코로나19 사태가 5월 중순부터 안정되었기 때문이다. 신흥국 중에서는 러시아와 인도도 확진자 증가추세가 감소하고 있으며 브라질만 증가추세에 있으나 6월중에는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글로비스는 경쟁 PCC선사들이 어려운 시기에 PCC선대를 늘리는 등 경쟁력을 오히려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코로나19 사태만 진정된다면 동사의 PCC사업부문 위상은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준영, 김관효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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