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3분기부터 회복 전망
현대차의 해외공장별 판매 증감률은 지난 4월의 경우 미국 전년동기대비 -94.7%, 인도 97.7%, 체코 -74.9%, 러시아 -89.3%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5월 중순 이후 경제가 점진적으로 재개됐으나 인도는 6월 이후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동사의 해외물류사업부문과 CKD사업부문은 영업이익은 2분기에 바닥을 찍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 완성차를 해상으로 운송하는 PCC사업부문도 2분기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글로비스는 PCC시장 구조개편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는 계열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PCC사업을 주력으로하는 회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PCC운임(6,500CEU, 1yr Timecharter)은 지난 2월까지만 해도 $16,000/일 수준을 유지하다 코로나 19 사태가 확산된 3월부터 급락해 현재 $10,000수준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이에 따라 PCC사업을 주력으로하는 Wallenius Wilhelmsen은 운항 선대를 2019년 말 123척에서 2020년말 107척으로 줄일 계획이다. 또 배당금 지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쟁사의 위기는 현대글로비스에게 신규 고객사 발굴과 선대 확대 등 다양한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동사의 영업이익은 3분기부터 회복될 전망이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코로나19 사태가 5월 중순부터 안정되었기 때문이다. 신흥국 중에서는 러시아와 인도도 확진자 증가추세가 감소하고 있으며 브라질만 증가추세에 있으나 6월중에는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글로비스는 경쟁 PCC선사들이 어려운 시기에 PCC선대를 늘리는 등 경쟁력을 오히려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코로나19 사태만 진정된다면 동사의 PCC사업부문 위상은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준영, 김관효 애널리스트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