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퇴출된 스크러버, 선박 교체 속도 높일 것

선박연료은 LNG에서 암모니아까지 매우 다양하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선박추진엔진과 추진용 발전기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M.A.N社와 Wartsila社는 암모니아 추진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각각 2022~2023년에 이 기술을 완성해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런 기술에 대한 개발 수요는 메이저 선주사들이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암모니아 연료는 LNG 혹은 선박용 경유와 혼합해 연료의 발화특성을 개선시키게 된다. (Amonia could be blended with LNG or diesel to improve its ignition properties... at Wartsila Marine, said in a note on the company’s website.)

암모니아 연료를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혀 없기 때문에 2022~2023년 기술 상용화가 검증이 되면 선박 추진기술은 LNG를 보완하는 개념에서 다시 한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 선박의 내용연수는 25년 정도를 가정했지만 강화되는 환경규제와 계속되는 기술발전으로 선박의 실질적 내용연수는 10년이 채 안되는 속도로 내려왔다.

선주들에게 기술적 명분을 안겨줬던 ICCT에서도 최근 개방형 스크러버(Scrubber, 탈황장치) 기술의 불안정성을 인정했기 때문에 스크러버에 투자했던 선주들은 많은 혼란스러움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미주요 항구에서는 개방형 스크러버 선박의 입항을 금지했고 이에 대한 결과로 세계 최대 벙커링 항구인 싱가포르로 향하는 선박의 척수는 27년내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또 다른 대안으로 여겨졌던 저황유는 BV(프랑스 선급)에서 경고했던 것처럼 연료 품질에 많은 문제를 드러내면서 선박 추진엔진에 치명적 손상을 유발하고 있다. 결국 선박의 추진기술은 LNG추진으로 당장에 바꾸지 않으면 메이저 항구에 입항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라는 판단이다. 방향이 하나로 정해진 만큼 하반기 선주들의 선박 발주 속도는 점점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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