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탱커선사 유로나브가 발표한 2020년 1 - 6월기 결산은 순손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는 1903만달러 적자였다. 세계적인 원유의 양상 비축 붐을 배경으로 한 대형 탱커 시황 급등이 순풍이 되어 매출액도 전년 동기대비 2.1배인 8억5135만달러로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기간 중 스팟 운항수입(1일 용선료 환산)은 VLCC(초대형 유조선)가 7만6000달러, 수에즈막스가 6만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2배로 상승했다.

유로나브는 앞으로의 수송 수요에 대해“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의 석유 수요가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은 2022년으로 예상하고 있어, 어려운 환경이 원유 탱커 선복 축소와 재편성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호재로는 신조 발주 감소와 고령선 철수에 따른 선복 공급 축소를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시작된 선박연료의 황성분 규제를 앞두고 대형 탱커로 규제 적합유의 양상 비축을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유가 하락으로 6월 말 시점의 비축량 27만5000톤의 시가 평가는 마이너스 3200만달러로 하락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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