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는 일상을 바꾸어 놓고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강도를 높이고 있는 듯 하다.
불확실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코로나19 시대를 어떻게 슬기롭게 견뎌내고 생존력을 높이는가는 정부, 기업, 개인 모두의 최대 관심사일 것이다.
같은 운송물류업종이지만 항공업은 국제 항로가 거의 봉쇄되다시피해 여객운송이 99% 급락하는 상황을 맞고 있는데 반해 해운업은 다행히도 화물운송을 위한 국제 항로 바닷길이 모두 열려있다는 점에서 희비가 갈렸다. 물론 2분기 실적에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급증한 화물수요와 운임 급등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여타 중소 항공사들은 아사직전이다.

이에 반해 해운업계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지만 놀라울 정도로 올해 반기 실적을 보면 주요 국적선사나 외국 유수선사들 모두 호실적을 내고 있다. 7월들어 상승세가 많이 수그러들기는 했지만 코로나 사태 초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보수성이 강한 해운업계에서 강한 생존력을 보이면서 더욱 뉴노멀에 대한 희구(希求)가 강렬해 지고 있는 분위기에 새삼 놀랍다.
이같은 인식 변화에 정부의 정책이나 기관, 협회의 조직 운영이 선제적으로 대응치 않으면 이해관계자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하는 시대가 빠르게 도래하고 있다는 점을 감지해야 한다.
정치도 보수에서 진보로 넘어왔지만 현 정부의 앞날도 불확실해지고 있다. 도저히 생각지도 못했던 코로나19 사태를 맞으면서 국민들은 포스트 코로나시대에는 확 바꿔보고 싶은 충동이 있는 모양새다.

새로운 변화에 대한 갈망은 세대간 벽도 허물고 있다. 이처럼 인식의 급변은 산업계의 판도도 바꿔놓고 있다. 시류에 적극 동승하는 정부, 기업, 개인만이 향후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승자가 될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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