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물류산업 컨트롤 타워 강조...물류산업은행 설립 필요
국토교통부와 해수부 통합 “물류산업부” 신설해야
‘제2의 물류산업화’ 통해 국민소득 5만불시대 조기달성

 

▲ 김진일 회장
우리나라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을 아끼지 않는 김진일 해우지엘에스 회장(한국물류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최근 “국가물류산업화 추진 방안”을 마련, 더불어민주당측과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진일 회장은 초대 한국통합물류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국가물류산업화의 중요성을 오래전부터 강조해 온 김진일 회장은 “올해 세계 물류시장은 약 9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며 “국내 물류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에서 뒤쳐지고 있는데는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으로 물류정책 부처 분산돼 있는 점과 함께 물류기업의 영세성, 과다경쟁, 3자물류정책 역행, 인식부족 그리고 글로벌 물류정책 부재 등을 주요인이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북극해운항로 운항과 연계한 부산항의 아시아 최대 허브항 구축을 도모하고 스마트 항만운영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해운과 조선산업의 융합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및 ‘핵추진’ 선박으로의 전환을 비롯해 한국해양진흥공사의 확대 개편을 통한 글로벌 최대 해운 강국 ‘코리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항만에서의 하역 단계 생략을 통한 한·중·일 3국간 컨테이너 전용 Ro-Ro선 투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항공물류산업측면에선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아시아 최대 환적기지 역할, 인천공항의 글로벌 물류 중심(MRO, 항공기 조종사 양성 훈련기지) 그리고 한·중·일 셔틀 화물운송 체계 구축(한중일의 지방공항과 지방공항의 연계시스템)을 제안했다.

철도물류산업 발전방향과 관련해선 신북방정책에 따른 남북철도 연결로 대륙진출 기반, TSR(시베리아횡단철도)를 통한 한국 → 북한 → 러시아 철도 연결 ⟶ 유럽진출(2주 이내 운송 추진), TCR(중국횡단철도)을 통한 중국 일대일로 연결 ⟶ 유라시아 진출 확대 그리고 경부간 철도컨테이너 운송 극대화(컨테이너 2단적 실현으로 TSR,TCR과 연계)를 주장했다.

김 회장은 아울러 동북아 중심 유통물류기지 건설과 관련해 한·중·일의 유통물류중심 구축(자원, 에너지, 식량, 차량 등), 수출입무역 1조달러의 Global Value Chain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아세안 국가별 “유통물류산업단지” 추진 그리고 수출제조기업과 중소물류기업의 동반진출 등을 제안했다.

특히 김진일 회장은 국가물류산업화 추진방안으로 국가물류산업 컨트롤 타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물류산업진흥법(금융, 세제, 정책) 등 지원 제도와 함께 농협 모델의 물류산업협동조합, 물류산업은행의 설립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를 통합한 ‘물류산업부’의 신설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김진일 회장은 “우리나라는 우수한 물류산업인프라 (부산항, 인천공항)와 지리적 위치로 인해 아시아와 유럽, 미주대륙을 연결하는 중심축에 위치해 있다”며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항로(10년 전후)가 열리게 되고 북한철도 개방으로 러시아의 TSR을 통한 유럽진출, 중국 일대일로 TCR을 통한 CIS국가와의 물류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같은 지리적 요인, 산업적 요인뿐만 아니라 글로벌 류산업 환경적요인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수출(제조업)에 이은 “제2의 물류산업화”를 통해 국민소득 5만불시대를 조기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글로벌 최대 물류산업국가로 발전될 수 있으며 물류매출 확대로 인한 청년일자리 창출과 소득양극화 해소에도 매우 큰 도움이 예상된다고 김진일 회장은 밝혔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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