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 유럽항로에 배선하는 정기선 각사는 3월 이후 잇따라 아시아발 유럽행 항로에서 컨테이너 운임을 인상한다. 인상액은 선사에 따라 다르나 20피트 컨테이너당 500달러 전후가 중심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3월 이후 각사가 운임 인상에 나서는 것은 최근 수년 관례가 되고 있으나 무엇보다 비수기에 부진한 운임시황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편으로 생각된다.

3월 이후 아시아발 유럽행 항로에서 운임 인상을 발표한 선사는 하파그로이드가 3월 1일자로 20피트 컨테이너당 525달러의 인상을 예정하고 있고, CMA CGM은 4월 1일자로 20피트당 500달러의 인상을 발표했다. 이 밖에 OOCL과 CSCL 등도 인상을 표명하고 있다.

아시아발 유럽행 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은 현재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운임지표에 따르면 2월 21일자에서 20피트 컨테이너당 1233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구정 연휴 전이었던 1월에는 1500 - 1700달러의 범위를 유지했으나 연후 직후부터 2월 14일자는 13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또한 21일자에서는 1200달러대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겪고 있다.

그러나 작년에도 금년과 비슷한 가격동향을 보인 후 3월 중순에 실시한 운임 인상으로 단숨에 상승했었다. 대형선의 공급압력이 지속된다는 점에서는 종래와 변함없으나 금년은 유럽항로의 배선 선사가 3대 얼라이언스로 집약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상으로 시황변동에 대한 선복조정이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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