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외국인 선원 교대는 여전히 재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중국정부는 다롄 등 10개 항만에서 외국인 선원의 교대를 재개할 계획을 밝혔으나 현 시점에서 실행으로 옮겨지지 않았다. 선주 관계자는 “아직 지방정부가 규제 완화를 위해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중국에서의 선원 교대를 둘러싸고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이후, 중앙정부는 중국인 이외의 선원 교대를 인정해오지 않았으나 10월 초 다롄 등 10개 항만에서 외국인 선원의 교대를 재개할 계획을 밝혔다.

10개 항만은 다롄, 톈진, 칭다오, 상하이, 닝보, 푸저우, 샤먼, 광저우, 선전, 하이커우. 하지만 현 시점에서도 외국인 선원의 교대는 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선박관리회사 관계자는“선박대리점에 따르면 아직 항만측에서의 준비가 안되어 있다는 것이다. 언제 가능하게 될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들 항만에서 가령 외국인 선원의 교대가 재개된다 해도 여러 가지 조건이 부과될 것으로 보여 실제로 교대가 원활하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BIMCO(발틱국제해운거래소)에 따르면 교대 후 이 10개 항만에 기항하는 선박은 해외 항만을 출항한 지 14일 이상 경과해야 만 한다. 선원들은 중국 세관의 적절한 검역, 핵산(PCR)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될 필요가 있으며 기록의 유지가 요구된다.

아울러 양성반응이 있는 선원 5명 이상이 확인된 선사에 대해서는 15일 간, 양성반응이 있는 선원 10명은 30일 간, 각각 교대가 인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그 이상의 인원의 양성자가 확인된 경우 관계당국의 다른 평가를 통과할 때까지 선박의 조업이 금지될 가능성도 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패널티가 있기 때문에 “가령 외국인 선원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다 해도 실제로는 그 만큼 교대는 진행되지 않는 것은 아닐까”(선박관리회사 관계자)라는 주장도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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