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해상법 연구센터(소장 김인현)가 주관하는 제9회 바다, 저자와의 대화 강좌가 21일 저녁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제1강은 한진중공업의 최병렬 애널리스트가 나와서 자신의 저서 LNG 밸류 체인에 대해 설명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zvzAQZTbdY&t=2656s

탈레브의 4분면은 극단적인 비즈니스이고 블랙 스완(예기치않은 사태)이 출연하는 영역이라고 했다. 탈레브는 이 영역에서는 모험을 방지하고 단순한 비즈니스로 가야한다고 제안했다. 2013-2018년까지 원유가의 하락으로 LNG가격도 하락하여 탈레브의 4분면에 속했던 LNG 사업이 어떻게 잘 탈출해왔는지를 설명했다. LNG시장의 다각화(생산기지와 판매루트의 다각화)로 위험을 탈출하여 현재 차세대 에너지로 각광받게 됐다.

수소생산은 석유화학 공정 부산물인 부생수소와 천연가스를 개질해 만드는 수소가 생산량의 96%를 차지한다. 물을 전기분해하여 얻는 친환경적인 '그린수소'의 가격은 1KG 당 10~15달러 수준이고, 이는 LNG 등에서 추출하는 그레이 수소보다 5배 가량 비싸다. 이러한 가격 차이는 원재료인 LNG 가격이 저렴하기에 발생하는 부분도 있다. 러시아, 호주 등 주요 LNG국이 수소수출 시장에도 존재감을 가지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LNG는 미국, 러시아, 카타르 그리고 호주 4개국이 생산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 정권을 유지하기 위하여 이들 국가에서 LNG를 더 많이 생산할 것이므로 가격은 현재수준일 것이다. 장차 선박 추진에너지의 대세는 당분간 LNG가 될 것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2주제는 문광부 장관을 지낸 최광식 고려대 명예교수가 자신의 저서인 삼국유사해설을 중심으로 우리 민족의 해양지향성의 예를 설명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oRH5g6BYdk

김수로왕의 부인인 허황후가 인도에서 건너왔다는 점,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이 동해에 무덤을 만들어 일본을 경계하도록 했다는 점은 해양지향성을 말한다. 장보고는 한중일 바다를 장악한 큰 해상세력이었다. 왕건도 해상세력이었다. 고려시대에도 신안선에서 나타나듯이 고려는 중국 등과 무역을 했다. 원나라와의 투쟁에서 바다를 활용하여 강화도로 피난을 갖기 때문에 원나라의 속국이 아닌 나라가 됐다. 삼별초의 항쟁도 있었다. 고려는 바다를 중시하였고 국제항구인 벽란도도 있었다. 한국이 Korea로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

조선시대에는 농본주의로 해금정책을 실시하여 바다로의 길이 막혔다. 공도정책을 폈다. 다만, 정약전은 흑산도에서 물고기를 잘 관찰하여 남겼다(자산어보). 농자천하지대본의 입장이었다.

구한말 서세동점에 의하여 나라를 잃게 되었다. 지금부터라도 바다로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해자(海者)가 천하의 근본이라는 말로 강의를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신언수 회장, 고문현 교수(숭실대), 이기환 교수(한국해양대), 이진한 교수(고려대), 김인현 교수(고려대), 강병태 교수(한국해양대), 권오인 사장(고려국제종합운송), 차민식 사장(여수광양항만공사), 임상현 회장(한국도선사협회), 이석행 사장(시마스터), 권종호 사장(이삭), 최영석 상무(남성해운), 김연빈 대표(귀거래사), 이종덕 부장(삼성 SDS), 이현균 연구교수(고려대), 한세희 과장(해양진흥공사)등 60여명이 참여했다. (정리 김인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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