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진땀을 빼는 모습은 곤혹스럽기까지 하다. 문성혁 장관에 이어 문재인 정부 마지막 해수부 장관이 될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박준영 장관 후보자가 배우자의 신중치 못한 처신으로 인해 ‘사과한다’를 연발해 해운인들은 씁쓸하기만하다.

박준영 장관 후보자의 해운업계내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박 후보자는 기획력·상황대처능력·업무추진력을 바탕으로 업무의 경중에 따른 선택과 집중을 통해 소관 업무를 선제적으로 시의적절하게 처리하는 스타일로 해양수산 업무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 뿐만 아니라, 인사·조직·홍보 등 조직관리 업무경험도 풍부해 산적한 현안처리와 조직관리에 매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사리분별이 명확하고 소신있는 언행과 직원들과의 격의없는 소통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서 직원들의 신망이 매우 높다는 평이다.

하지만 이번 청문회에서 적나라하게 나타난 신중치 못한 처사와 관련,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도 박 후보자는 앞으로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더욱 분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의 경우 국회 청문회에서 부적격자 의견이 우세해 통과치 못하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무시하고 대부분 임명한 것을 감안 시, 박 후보자 역시 장관 취임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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