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해대, 목포해대의 항해과, 기관과의 지원율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박 승선에 대한 메리트가 갈수록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을 바로 방증하고 있다.

양질의 항해사, 부원 선원을 확보치 못하면 국적 해운사들의 글로벌 경쟁력도 하락할 수 밖에 없는 것.

요즘 이슈거리가 세계 2위 컨테이너선사인 스위스의 MSC가 엄청난 발주량과 인도량에 비해 양질의 선원들을 구하기 어렵게 되자, 높은 연봉을 제시하며 HMM 선원들을 스카웃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는 보도들이다.

HMM은 현재 임단협(단체협약) 협상과정에 있어 선원이나 육상직원에 얼마만큼의 임금인상이나 복지후생비 지급의 윤곽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MSC 등 유수 외국선사들의 구인 유혹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는 형국.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HMM이 작년에 이어 올해 1, 2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하고 있지만 육상직원, 선원들에 대한 대우에는 매우 인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HMM의 배재훈 사장이 곤혹스러워 할 듯.

HMM의 주가는 작년동기에 비해 10배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요즘 조금 주춤하고는 있지만 델타 변이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경색 심화로 컨테이너운임 급등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HMM의 올 한해 영업이익은 매 분기 영업이익 1조원+로 산정 시 4조원을 훌쩍 넘길지도 모른다.

지난해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등 유수 기업들을 제치고 HMM이 1위였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HMM의 미래를 봐야 한다. MSC가 HMM 선원들에 접근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MSC의 발주잔량(오더북)을 감안 시 곧 머스크를 제치고 선복량 기준 세계 1위 선사로 등극할 것은 분명하다.

이에 한국선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것.

HMM을 비롯해 국적선사들이 해상직원에 대한 대우를 소홀히 할 경우 상당수가 이탈할 수도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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