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팟 운임 더욱 상승, 전년동기비 3배 이상

미국 LA항 전경. 사진 출처:인천항만공사
미국 LA항 전경. 사진 출처:인천항만공사

일본해사센터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1 - 6월) 아시아 18개국 지역발 미국향 북미수출항로 컨테이너 운송량은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한 1059.7만TEU로 상반기로는 처음으로 1000만TEU를 돌파했다. 미국의 경제 대책에 따른 소비 호조와 미국 소매기업의 재고 늘리기 움직임으로 왕성한 물동량이 이어졌다. 6월 한달 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27% 늘어난 169.6만TEU였다. 스팟 운임은 더욱 상승해 동안향이 1만달러를 넘는 등 전년 동월의 3배 이상으로 급등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북미 수출항로 물동량은 작년 하반기부터 공전의 활황이 계속돼 올 들어서도 가구· 침구 등 「재택 소비」 관련 품목의 증가가 계속됐다. 자동차 생산 등의 회복으로 자동차부품, 기계류의 물동량도 신장했다. 일본해사센터는 “향후 성수기에 돌입하고 나서의 물동량이 작년과 비교해 어떻게 될지”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6월 한달 실적은 12개월 연속 플러스였지만 전달 대비에서는 9% 감소해 추세가 둔화됐다. 중국 옌톈항의 기능 저하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영국 드류리에 따르면 6월 북미 수출항로의 운임 수준은 상하이발 LA향이 8380달러(40피트형, 이하 동일)로 전월보다 2030달러 상승했고 전년 동월의 3.6배로 뛰어 올랐다. 뉴욕향은 1만340달러로 급등했고 전월 대비 1440달러 상승해 전년 동월의 3.4배를 기록했다.

요코하마발에서는 LA향이 9840달러, 뉴욕향이 1만1550달러로 상하이발 운임을 웃돌았다.

미국발 아시아 18개국 지역향(북미 수입항로) 4월 컨테이너 운송량은 4% 증가한 56.4만TEU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국가· 지역 별에서는 중국의 식료품 등의 수입이 둔화돼 14% 감소한 14.6TEU, 일본향이 5% 감소한 6.4만TEU를 기록하는 등 동아시아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에 대해 동남아시아, 남아시아향은 크게 증가했다.

품목 별에서는 목재, 펄프, 폐지, 판지 등이 12% 증가했으나 중국향에 관해서는 규제를 이유로 절반으로 감소했다고 한다.

드류리에 따르면 북미 수입항로의 6월 운임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다. LA발 상하이향이 1520달러로 전달보다 190달러 올랐고, 전년 동월대비에서는 85% 상승했다. 뉴욕발은 1680달러로 전달대비 90달러 상승했고 전년 동월대비 68% 상승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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