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정책금리 및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신영증권 조용구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연준(Fed)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연방기금금리(0~0.25%) 및 자산 매입 프로그램(월간 국채 800억달러, MBS 400억달러)을 동결(11:0 만장일치)했다.

연준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하고(내년 이후는 상향하면서 회복 추세는 유효) 인플레 전망을 크게 상향하면서 점도표의 금리 인상 전망을 이전 회의보다 앞당겨 반영했다. 파월 의장은 11월 테이퍼링 계획 발표를 강하게 시사하고 성명서 문구에도 이를 암시했다.

인플레이 션에 대해서는 표현 수위가 더 높아지고 필요시 억제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잭슨홀 발언과 마찬가지로 테이퍼링이 금리 인상 신호가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9월 성명서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이 임박했다는 강한 신호를 준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지난 6월에 이어 경제가 목표를 향해 진전이 이뤄졌다고 진단했고, 진전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진행된다면 자산매입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곧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제시했다.

경기 평가 부문에서는 팬데믹으로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은 부문이 지난 몇 달간 개선됐으나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로 회복이 둔화됐다고 표현해 델타 변이 확산 영향을 언급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높다(elevated)고 표현 수 위를 높여 강조했으며, 일시적 요인을 반영하고 있다는 기존 평가는 유지했다.  점도표(dot plot)의 2022~2023년 중간값은 0.250%, 1.000%로 이르면 내년말 금리 인상이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장기전망(2.5%)은 변화가 없었으며, 2024년에는 1.750% 로 2025년에 사실상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임을 암시했다. 2022년의 금리 인상 주장은 7명에서 9명으로 증가하며 동결 의견과 같았고, 2023년 인상 주장은 13명에서 17명으로 크게 증가(동결 1명)했다.

9월 경제전망(SEP)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수정되고 인플레 전망의 추가 상향이 이뤄졌다. 내년 이후 실업률은 기존 전망이 유지됐으며 점도표 중간값도 12.5bp 기술적 조정에 불과해 컨센서스는 아직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기 금리 인상 전망은 인플레 때문이다,

정책금리 동결과 자산매입 정책 유지, 11월 테이퍼링 발표 시사, 경제전망 변화는 시신영증권 예상과 부합하다. 테이퍼링은 다음 회의(11/2~3)에서 계획이 발표된 후 즉각 시행될 가능 성이 높아 보이며(또는 12월부터 시행), 기존 전망보다 다소 빠른 속도인 월별 150억달러씩 축소돼 내년 중반(6~7월)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관심사였던 점도표 는 내년 동결과 인상 의견이 9:9로 내년말 인상 시작 가능성을 열어두었으며, 주된 배경은 역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지속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6월 이후 연준의 인플레 이션에 대한 스탠스가 상당수준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신영증권 추정 내년 3분기 중에는 팬데믹으로 인한 양적고용이 회복될 것으로 보여 금리 인상 전망(기존 2023년 1분기)의 상방 리스크와 인상 사이클의 조기 마감 가능성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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