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와 해운업계는 공모가 확정날인 3일 SM상선이 IPO 잠정연기를 긴급히 발표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주식 투자자들은 HMM과 함께 국적 원양선사인 SM상선의 돌연 잠정 연기로 허탈해 하는 분위기이다. 

흠슬라(HMM+테슬라)에 이어 또한번 대박이 날 수도 있는 여건이  형성돼 왔지만 해운시황의 피크아웃 우려감이 커지고 스팟 컨테이너운임이 3주 연속하고 하락하고 벌크선운임지수 BDI도 한때 5천p를 넘겼으나 3일에는 2892p까지 급락하는 등  비수기 진입에다 시황 변곡점 얘기가 회자되면서 증권시장에서 해운주 약세가 두드러지고 나타나고 있어 일각에선 연기론도 제기되기도 했던 것.

외국 유수선사들의 주가는 계속 강세를 보이는 것과는 달리 국내 증시에서 해운주의 평가가 하방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SM상선이 IPO를 잠정 연기하는 주요인이 됐을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내년 컨시황이 올해보다 나쁠 것으로 점쳐지면서 보다 신중한 전략이 절실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SM상선은 영업이익 1조원의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되고 있다. IPO의 적기를 다시한번 신중히 검토해 새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으면 한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2월 재추진할 계획이다"며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선 동종업계 비교 잣대인 HMM의 주가 안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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